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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강력추천 영화!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작

by 스마트시티

<문라이트 스틸컷 ⓒ네이버 영화>

 

지난 2월 27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LA에서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내 가장 권위 있는 영화 시상식으로 흔히 오스카상으로 불립니다.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큰 헐리우드의 대표 시상식인 만큼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시상식인데요. 우리나라에서도 케이블TV로 생중계되며 생생한 현장을 국내 팬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오늘은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을 거머쥔 작품을 만나봅니다. 

 

 

 

 

달빛 아래에서는 모두 푸른색일 뿐

작품상, 각색상 등 <문라이트>
아카데미 전초전인 2017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드라마부문 작품상을 수상한 영화 <문라이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경쟁작이었던 <라라랜드>를 꺾고 최고상인 ‘작품상’을 수상했습니다. 올해 작품상 시상에서는 수상작이 잘못 발표되는 역대급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는데요. 결과적으로 가장 드라마틱하게 수상을 한 작품이 되었습니다. 작품상 외에도 각색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3관왕을 석권한 <문라이트>. 전 세계 영화제에서 100여 개가 넘는 상을 받은 이 영화의 저력은 무엇일까요?

 


“넌 세상 한가운데 있는 거야” <문라이트 스틸컷 ⓒ네이버 영화>


영화 <문라이트>는 한 흑인 남성의 삶을 담았습니다. 마이애미를 배경으로 한 흑인 소년이 청년을 거쳐 성인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성장영화인 셈인데요. 아직까지 흑인이 사회에서 받는 차별과 폭력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동시에 최고의 감성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화이트 오스카’라는 오명을 받고 있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올해 당당히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박수를 받았습니다.

 

 

 

 

 

꿈꾸는 청춘들에게 바치는 이 영화

감독상, 여우주연상 등 <라라랜드>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무려 14개 부문에 최다 노미네이트된 <라라랜드>. 시상식 결과, 다미엔 차젤레의 감독상, 엠마 스톤의 여우주연상 수상에 이어 촬영상, 미술상, 음악상, 주제가상까지 6개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재능은 없고 열정만 가득한 사람들 있잖아. 나도 그런 사람 중 하나였나 봐.” <라라랜드 스틸컷 ⓒ네이버 영화>


라이언 고슬링과 엠마 스톤이 열연한 이 영화는 국내에서도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는데요. 고단한 삶의 한 가운데에서 만난 배우 지망생과 재즈 피아니스트의 사랑을 그린 영화로 서로가 서로에게 빛나는 존재가 되어주며 인생의 가장 찬란한 순간을 함께합니다. 영화를 통해 그야말로 꿈같은 순간을 관객에게 선물해준 <라라랜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엠마 스톤은 “꿈이 진짜 이뤄졌다.”는 수상 소감을 자신의 SNS 계정에 남기기도 했습니다.

 

 

 

 

 

삶의 상처를 마주하는 방법

각본상, 남우주연상 <맨체스터 바이 더 씨>
제89회 아카데미 각본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맨체스터 바이 더 씨>. 갑작스런 형의 죽음을 듣고 고향에 돌아온 남동생이 조카를 위해 이곳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그는 맨체스터에서 숨겨둔 과거의 아픈 기억과 마주하게 되는데요. 메마른 주인공의 내면과 쓸쓸한 겨울마을의 배경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영화입니다.

 


“나 못 버티겠어.” <맨체스터 바이 더 씨 스틸컷 ⓒ네이버 영화>


덴젤 워싱턴, 라이언 고슬링, 앤드류 가필드, 비고 모텐슨 등 쟁쟁한 후보를 제치고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케이시 애플렉은 이번 영화를 통해 ‘생애 최고의 연기’를 펼쳤다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이 영화는 인생에서 마주하게 되는 수많은 좌절 속에서 어떻게 상처를 극복해나가는 지를 잘 보여주는데요. 아카데미 수상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에서도 현재 호평과 함께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총 없이 전쟁에서 영웅이 된 진짜 사나이

편집상, 음향효과상 <핵소 고지>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편집상과 음향효과상 2관왕을 차지한 영화 <핵소 고지>. 2017년 최고의 전쟁영화를 예감케 하는 이 작품은 제2차 세계대전의 가장 치열했던 핵소 고지 전투에서 일어났던 실화를 담았습니다. 주인공은 총을 드는 것을 거부하는 종교적 신념을 가진 데스먼드 도스. 그는 동료들의 비난과 군대의 압박 속에서도 자신의 신념을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총기 없이 의무병으로 오키나와 전투에 참전합니다.

 


“한 명만 더..” <핵소 고지 스틸컷 ⓒ네이버 영화>


주인공은 지옥 같은 전장에서 기적 같은 일을 해냅니다. 홀로 핵소 고지에 남아 부상병 75명의 생명을 구한 것인데요. 이 일로 구박받던 골칫거리에서 영웅으로 다시 태어난 데스먼드 도스. 그는 1945년 미군과 일본군 수십만 명의 사상자를 낸 핵소 고지에서 자신의 신념을 버리지 않고 남들과 다른 방법으로 그 신념을 증명한 누구보다 강한 남자였습니다. 실감나는 전투 장면과 함께 앤드류 가필드의 명 연기 또한 만나볼 수 있는 영화 <핵소 고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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