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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은길재7

금오서원 무술년 정알례 봉행 야은 길재 선생의 충절과 학문을 기리기 위해 1570년에 지은 금오서원! 지난 2월 24일 이곳에서 무술년 정알례가 봉행되었는데요. '정알례'는 한 해의 처음인 정초에 신위를 모신 사당이나 묘우에서 이루어지는 선현에 대한 참배를 말합니다. 창건 이래 지역유림을 중심으로 지금도 정알례와 향사례 등 주요 행사를 전통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는데요. 임진왜란 당시 불타 소실될 뻔 했지만 1602년 복원 이후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훼철되지 않은 47개 사액서원 중 하나입니다. 금오서원에는 야은 길재 선생뿐 아니라 김종직, 정붕, 박영, 장현광 등 여러 선현의 덕을 기리고 추모하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우리 지역의 대표적 유교문화유산으로서 역사성과 가치를 지켜나가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해 나갈 금오서원! 모두들 지켜..
구미시도로명주소④ 야은로, 길재의 가르침이 흐르는 길 김천JC와 구미IC를 연결하는 경부고속도로를 따라 나란히 이어진 야은로. 야은로는 고려말 조선초 성리학자인 길재 선생의 호를 따 이름붙인 길입니다. 이색, 정몽주와 함께 고려의 삼은(三隱)으로 불리는 야은 길재 선생은 두 임금을 섬길 수 없다는 불사이군(不事二君)의 절개를 지킨, 구미의 대표적 인물인데요. 그의 충절과 학문적 업적을 기리고자 구미시와 구미 삼성전자 스마트시티가 손을 잡고, 길재 선생의 가르침이 살아 숨 쉬는 밤실마을에 벽화마을을 조성하기도 했습니다. 2014년부터 시작되어 지난해 완공된 밤실 벽화마을 사업으로 밤실마을의 환경이 개선된 것은 물론, 주민의 삶과 길재 선생의 이야기를 마을 여기저기에서 발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밤실 벽화마을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쭉 뻗은 야은로에서는 아포..
구미 문화재 가까이 보기⑤ 우리의 관심으로 지켜지는 문화재 최근 울산의 대표 문화유산인 반구대암각화에 대한 논란이 뜨겁습니다. 보존을 위해 진행된 투명 물막이 설치에 많은 예산이 투입되었지만, 사실상 이 실험이 결국 수포로 돌아갔기 때문인데요. 이처럼 지켜내기 쉽지 않은 것이 문화재입니다. 구미시에는 현재 온전한 보존을 위해 계측조사를 받고 있는 마애여래입상과 전면적인 보수를 거쳐 현재까지 잘 관리되고 있는 채미정이 있는데요. 문화재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하며 이 두 곳을 찾았습니다. ‘신라시대, 나당연합군이 백제를 공격할 때, 당나라 장수 한신이 백제군의 포로가 되었다. 어느 날 그의 꿈에 보살이 나타나 도망가는 길을 알려줬다. 여인의 도움으로 바위에 숨어 목숨을 구한 한신은 이후 이 여인을 부처라 생각하고 여인의 형상을 조각으로 남기게 된다.’ 황상동 ..
시민들의 손으로 그리는 밤실마을의 역사와 미래, 2016 밤실벽화마을사업 발대식 가슴 따뜻한 봉사자와 열정 넘치는 주민들을 만나 아름다운 벽화마을로 만들어지고 있는 도량동. 2014년부터 진행 중인 밤실벽화마을 조성사업은 구미 삼성전자 스마트시티와 구미시, 금오종합사회복지관이 힘을 모았는데요. 여기에 우리 지역을 좀 더 아름다운 곳으로 만들어가고자 하는 사람들의 손길이 모여 마을의 경관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15일, 2016년 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2016 밤실벽화마을사업 발대식 및 주민설명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이 날 발대식에는 스마트시티 심원환 공장장과 금오종합사회복지관 법등스님 등 지역인사와 도량동 주민, 그리고 자원봉사자 1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밤실벽화마을 사업은 올해를 마지막으로 마무리 되는데요. 시작도 중요하지만 끝이 좋아야 만사가 좋다고 했..
구미 문화재 가까이 보기① 조상의 얼을 잇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신채호 선생의 말입니다. 삶을 성공적으로 영위하기 위해 수백 년을 이어 온 지혜를 배우는 것. 그것은 나와 자손의 미래를 지키는 것과 동일한 것입니다.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 가장 선행되어야 할 일은 바로 주변의 문화유산에 관심을 기울이고, 지켜나가는 것입니다. 구미 삼성 스마트시티는 이달부터 구미의 문화유산을 찾아 떠납니다. 구미시 봉곡동에는 효자들을 기리며 나라에서 내려준 ‘효열비각’이 있습니다. 한 채의 비각 안에 2기의 비와 3기의 현판이 있는데요. 한 집안 내의 한 효자와 두 열녀의 효행을 기리고 있습니다. 효자 박진환(1605∼1650)은 아버지가 병환으로 쓰러지자 손가락을 깨물어 피를 내어드릴 정도로 지극정성으로 간호했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안타깝게 소..
행복한 마을, 행복한 봉사자 2015년 밤실벽화마을 개장식 및 음악회 경남 통영에 동피랑이 있다면 구미 도량동에는 밤실벽화마을이 있습니다. 철거 예정지이던 동피랑이 벽화마을로 화려하게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듯, 밤실벽화마을 또한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29일 목요일에는 이곳에서 ‘2015년 밤실벽화마을 개장식 및 마을음악회’가 열려 많은 사람들이 2차년도 벽화작업 마무리를 축하했습니다. 도량동 밤실마을(구미고~도산초 구간)은 고려말의 충신이며 대학자인 야은 길재 선생이 후학을 양성하던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금오종합사회복지관, 시니어클럽 등 다양한 복지기관 또한 많아 주민리더십 아카데미, 마을음악회 등 공동체 활동 및 나눔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배움의 뜻이 나눔으로 발전된 그야말로 착한마을인 밤실마을. 스마트시티는 착한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는..
경북 최대 오일장, 선산시장으로 떠나는 나들이 다양한 물건들이 진열돼 있고, 물건을 사고 파는 사람들로 언제나 북적이는 곳. 왁자지껄한 소란스런 소리가 정겹게 느껴지는 우리네 전통시장 풍경입니다. 구미시 선산에는 조선 초기서부터 이어져 자그마치 5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시장이 있는데요. 바로 선산전통시장입니다. 5일 장으로 장이 서는 2일과 7일이면 이른 새벽 6시부터 해질 무렵까지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이곳으로 함께 떠나봅니다. 예부터 2일과 7일에 서는 장이 가장 큰 장이라는 말이 있는데요. 선산읍 단계동길을 따라 늘어선 선 선산 오일장은 전국에서도 세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그 규모가 엄청납니다. 각지에서 모여든 500~600노점상이 빽빽하게 들어선 1km 정도의 길에는 각종 볼거리와 먹거리가 주욱 펼쳐집니다. 외지에서 온 상인들은 대부분 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