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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나도 뽐낼 수 있다 와인지식! - 레드 와인 편(품종소개)

by 스마트시티

 

와인에 대한 지식은 참 다양합니다. 와인 매너부터 깊게는 와인에 사용되는 포도의 품종까지 훑게 되는데요. 지난 시간까지 와인의 종류, 와인 매너에 대해서 살펴봤다면 이번 시간부터는 조금씩 깊게 들어가 볼까 해요. 우선 와인의 대명사인 레드 와인에 사용되는 포도의 품종을 살펴볼게요! 모든 품종을 다룰 수는 없으니 대표적인 품종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출처 : Wine Australia / Ian Routledge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 Sauvignon)

레드 와인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품종 중 하나는 바로 카베르네 소비뇽입니다. 와인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이름일 거예요. 레드와인을 구매하려고 병을 집어들면 50%의 확률로 이 품종으로 만든 와인일 거예요. 카베르네 소비뇽이 가지고 있는 특징은 ‘알이 작다’, ‘껍질이 두껍다’, ‘씨앗이 많다’ 인데요. 두꺼운 껍질은 타닌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고, 색소 역시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와인의 색상이 짙고, 떫은 맛이 강합니다. 카베르네 소비뇽이 재배되기 위해서는 충분한 일조량이 필요한데요. 껍질이 두껍다는 특징 때문에 다른 품종에 비해 병충해에 저항력이 있는 편이라 세계 어디서든 일조량만 충분하다면 재배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장기 숙성에 적합한 품종이기도 해요. 때문에 장기 숙성을 통해서 맛을 부드럽게 하고, 고유의 풍미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답니다.

당도          
산도          
타닌          
바디감          
블랙 체리, 블랙 커런트, 레드 파프리카, 베이킹 향신료, 삼나무

출처 : Wine Australia / Ian Routledge

메를로(Merlot)

프랑스의 대표적인 와인 생산지에는 보르도 지역이 있는데요. 카베르네 소비뇽이 레드와인의 대표적인 품종이긴 하지만 이 보르도 지역에서는 메를로가 더 많이 재배된답니다. 카베르네 소비뇽은 알이 작고, 껍질이 두껍다고 했는데요. 메를로는 이에 비해 알이 크고, 껍질의 두께는 더 얇습니다. 즉, 알이 큰데 껍질의 두께는 더 얇기 때문에 과육이 더 크고, 과즙 역시 많이 얻을 수 있죠. 또, 얇은 껍질 때문에 카베르네 소비뇽에 비해 타닌의 정도가 적고, 와인의 색상이 옅은 편입니다. 메를로는 와인 초보자에게 추천하기 좋은 품종인데요. 타닌이 강하지 않아 떫은맛이 덜하고 부드럽기 때문입니다. 카베르네 소비뇽 맛과 메를로의 부족한 바디감을 보완하기 위해 두 품종을 블렌딩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도          
산도          
타닌          
바디감          
라즈베리, 블랙 체리, 단 자두, 초콜릿, 삼나무

출처 : Wine Australia / Andre Castelluci

피노 누아(Pinot Noir)

피노 누아는 프랑스 부르고뉴 지역의 대표적인 품종이지만 재배와 양조가 까다롭기로 유명해요. 따라서 잘 제조된 와인은 식감이 아주 부드럽고, 산미가 환상적이며 풍미 역시 좋은데요.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품종의 특징을 살리지 못하게 됩니다. 피노 누아는 껍질이 아주 얇기 때문에 금방 완숙에 이르러요. 껍질이 타닌의 정도와 바디감에 영향을 미치는 건 이제 알 수 있겠죠? 피노 누아의 껍질은 얇기 때문에 타닌감과 바디감 모두 중간 정도입니다. 또 와인의 색상은 카베르네 소비뇽과 메를로와 비교했을 때 투명도가 더 높은 붉은 빛이라고 생각하면 좋아요. 또 산도가 높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답니다.

당도          
산도          
타닌          
바디감          
크랜베리, 체리, 라즈베리, 정향, 버섯

출처 : Wine Australia / Ian Routledge

시라(Syrah) / 쉬라즈(Shiraz)

해당 품종은 프랑스에서는 시라로, 호주에서는 쉬라즈라고 부르는데요. 1830년대에 호주에 전해지면서 어느새 쉬라즈는 호주의 대표 품종이 되었습니다. 쉬라즈에게 키워드를 붙여본다면 ‘스파이시’, ‘검은 과일’이 있는데요. 이때 스파이시함은 우리가 평상시에 생각하는 고추의 매움이 아니라 후추와 같은 매콤함을 의미해요. 쉬라즈도 알이 작고, 껍질이 두꺼운 편인데요. 와인의 색이 아주 짙고, 타닌감이 풍부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21세기에 접어들며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품종인데요. 맛이 자극적이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매력적인 와인으로 여겨진답니다.

당도          
산도          
타닌          
바디감          
블루베리, 자두, 밀크 초콜릿, 담배, 그린 페퍼콘

출처 : Wine Australia / Ian Routledge

산지오베제(Sangivese)

산지오베제는 제우스의 피(Sanguis Jovis)라는 라틴어에서 유래한 이름인데요. 이탈리아의 토스카나 지역의 대표 품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뭄에 강하고 천천히 익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토스카나의 강렬한 햇빛을 잘 견디고, 겨울이 늦은 기후 특성에도 알맞습니다. 산지오베제는 자연적으로 산도가 강하고 타닌이 높은데요. 숙성을 통해 더 깊고 풍부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또한 산지오베제는 음식과 즐기기 좋은 와인이라 토마토소스를 사용한 음식과도 궁합이 좋습니다.

당도          
산도          
타닌          
바디감          
레드 커런트, 구운 토마토, 라즈베리, 포푸리, 토기

출처 : Wine Australia / Ian Routledge

템프라니요(Tempranillo)

스페인에서 생산되는 대표적인 품종입니다. 템프라니요가 생산되는 스페인의 리오하 지역은 스페인의 보르도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의 지역인데요.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포도인 템프라니요는 가격에 비해 품질이 좋습니다. 껍질이 두꺼워 템프라니요로 만들어진 와인은 색상이 진한데요. 산도가 약한 편이기 때문에 다른 와인과 블렌딩하여 약한 산도를 보완합니다. 또, 템프라니요로 만들어진 와인은 카베르네 소비뇽과 피노 누아의 중간맛이라고 여겨지기도 합니다.

당도          
산도          
타닌          
바디감          
체리, 말린 무화과, 삼나무, 담배, 딜

 


 

오늘은 레드와인 품종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대표적으로 언급되는 6가지 품종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각자의 취향이나 트렌드에 따라서 품종의 종류는 달라질 수 있답니다. 오늘 포스팅을 통해서 아, 이런 것들이 있구나 하고 와인을 음미하며 더 깊게 알아가 보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럼, 다음 시간에는 화이트 와인에 주로 사용되는 포도 품종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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