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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대. 많은 사람들이 전 세계로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는데요. 이때 제일 필요로 하는 것은 바로 ‘언어능력’입니다.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자녀를 이중 언어 활용자로 키우고자 하는 부모들이 많은데요. ‘이중언어 활용자’란 모국어와 외국어를 동시에 유창하게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을 말합니다. 오늘의 주인공인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경우, 따로 교육을 받지 않아도 풍부한 모국어 환경 아래 자연스럽게 이중 언어를 습득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5일, 경북도청에 삼성 스마트시티와 경상북도, 경북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함께하는 ‘제2회 전국다문화가정자녀 이중언어대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삼성 스마트시티는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두 개의 언어를 접하는 강점을 살려 차후 국제무대에서 활동하는데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이중언어대회를 후원하고 있는데요. 다문화가정자녀 이중언어대회는 2013년까지 경상북도 단위 대회로 진행하던 것을 지난해부터 스마트시티가 함께하면서 전국대회로 확대되었습니다.

 


올해는 대구경북을 비롯해 경기, 전남, 경남, 대전, 울산 등 총 13개 시·도에서 베트남어, 태국어, 중국어, 인도네시아어 등 10개 언어, 총 88개 팀의 다문화 자녀가 대회에 참가했는데요. 본선은 예선심사를 거친 23개 팀이 진출, 중등부와 초등부, 유치부로 나눠 한국어와 부모나라 언어를 차례로 발표했습니다. 심사는 관련학과 대학교수와 원어민 통·번역사로 구성된 위원들이 원고 내용과 현장에서의 발표력, 발음, 자세 등을 중심으로 공정하게 진행했습니다.


 

어느 한쪽의 언어도 부족함 없이 유창하게 발표하는 이들을 보면서 세계를 무대로 자신의 꿈을 키워가는 이들의 당당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행복한 한국생활 적응기’ ‘아빠의 福 한복’ ‘나의 학교생활’ ‘사랑하는 우리 가족’ 등 제목만 봐도 드러나는 이들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이야기에 많은 이들이 감동을 전해 받았습니다. 이번 대회에 아들 건우와 함께 온 다문화가정의 박혜영 씨(중국 출신)는 “나중에 아들이 이 대회에 참석할 수도 있어서 구경왔는데,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공감가는 부분도 많았고, 또 아이와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겠다고 느끼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무대 밖에는 다양한 다문화 체험부스가 마련돼 서로의 문화를 경험해볼 수 있는 장이 되어주었습니다. 다문화가정의 부모들은 자녀들과 함께 다양한 나라의 전통물품, 의상, 악기 등을 체험해보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습니다. 또한 대회 중간 중간, 성주·군위·영덕 지역 다문화가족들이 마련한 축하공연이 열려 많은 박수를 받기도 하였습니다.

 


대회결과, 영예의 대상은 유창한 베트남어로 ‘문화적 난관, 도전으로 극복하다’를 발표한 충남외국어고등학교 남동화 학생이 차지했습니다. 최우수상은 고창여자고등학교 이문정, 함평초등학교 김애리 학생이 수상했고, 외에도 우수상 4명, 장려상 6명, 특별상 1명 등 총 14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시상자로 나선 삼성 스마트시티 심원환 공장장은 자신의 동남아 근무 경험을 이야기하며 “여러 나라의 문화와 언어를 경험하는 것은 차후 많은 강점이 될 수 있다”며 “글로벌 시대 이중언어 구사능력의 장점을 살려 국제무대에서 활동하는 리더로 성장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경상북도는 최근 다문화자녀 증가추세에 다문화정책을 결혼이민자 위주에서 다문화자녀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는데요. 스마트시티도 이에 발맞춰 다문화가정 합동결혼식, 다문화가족 고국방문, 다문화자녀 이중언어캠프 등을 지원하며 지역사회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습니다. 이중언어를 무기로 자신의 능력을 키워나가고 있는 다문화가정 자녀들. 이날 자신감 넘치는 모습 그대로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그날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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