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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너도나도 쓰게될, 요즘 유행하는 밈

by 스마트시티

너도나도 쓰게될,

요즘 유행하는 밈


 

아는 사람들은 알고, 모르는 사람들은 그게 뭔데? 하는 것이 있죠. 바로 밈입니다. 밈(MEME)은 리처드 도킨스의 책인 이기적 유전자라는 책에서 유래된 단어로, 모방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는 그리스어 ‘mimema’와 유전자라는 뜻의 ‘gene’을 이용하여 만들어졌습니다. 문화적 행동이나 지식이 다른 사람에게 복제되어 전달되는 것을 일컫는 말인데요.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SNS에서 유행하여 다양하게 복제되는 짤 같은 것을 말한다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밈을 활용하는 방식은 다양한데요. 원본을 그대로 짤처럼 사용하는 경우가 있고, 상황에 맞게 문구를 바꾸어 사용하는 경우도 있어요. 원본이 어떤 식으로 나타났느냐에 따라서 조금씩 달라지기도 하죠. 오늘은 유행하는 밈, 그리고 조금 고전적이라도 꾸준하게 사용되는 밈을 알아보도록 할텐데요. 밈은 계속해서 재생산되고, 시기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이걸 다 외워서 따라잡아보겠어! 보다는 뜻을 이해하고 같이 즐기면 재밌겠다. 정도의 마음으로 읽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멘트를 각자의 상황에 맞게 수정하여 활용하는 경우>

1. 추구미

글자에서 바로 알 수 있듯이 추구하는 미(美)를 의미해요. 자신이 지향하는 이미지나 따라하고 싶은 행동 등이 있을 때 사용되고 있어요. ‘내 추구미 이번 학기 A+’, ‘머리스타일 완전 내 추구미’처럼 쓸 수 있어요.

 

2. 오우예씨몬

‘대박’이라는 감탄사 대신에 자주 사용되고 있는 밈입니다. 아이돌 그룹 EXO의 ‘Love me right’에 나오는 ‘Oh yeah C’mon’라는 가사를 글자 그대로 오우예씨몬으로 읽었다는 일화에서 시작된 밈이에요. 2015년에 올라온 글이지만 최근 글이 다시 회자되면서 밈으로 자리잡은 것이죠.

좋은 일, 기쁜 일이 있을 때 주로 쓴답니다. 하지만 반대의 순간에도 쓰긴 해요.

 

3. ~신이 나를 외면했구나!

2018년 알쓸신잡 시즌 3 신화의 세상 편에서 나온 장면이죠. 그리스인의 마음가짐으로 살면 인생이 편하다는 맥락에서 나온 밈입니다. 어떤 상황이 잘못되었을 때, 혹은 슬픈 일이 발생했을 때 자신 또는 관련된 타인을 탓하기 쉬운데요. 이럴 때 관련된 ‘신이 나를 외면했다.’, ‘신이 어떤 요소 또는 재능을 다시 가져갔다.’라고 생각하는 것이죠.

 

2018년에 나왔던 내용이지만 최근까지도 꾸준하게 응용되고 있어요. 슬프거나 안 좋은 상황을 맞이했을 때에 좌절하기 보다는 신 탓을 하며 유머러스하게 극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짤이랍니다.

 

4. 오히려 좋아

5글자 만으로 뉘앙스 파악이 가능한 말이죠. 갑작스럽게 생긴 안 좋은 일을 긍정적으로 치환하는 밈입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표현이라 정확한 유래를 알 수는 없지만 침착맨과 같은 방송인들이 자주 사용하게 되면서 유명해진 밈이라고 할 수 있어요.

 

5. 가보자고

한 아이돌 가수의 팬들이 해시태그로 사용한 #가자고 가 다른 팬덤에게 응용되어 #가보자고 로 사용되었고, 이후 다양한 팬덤이 사용하면서 밈이 된 말입니다. 요즘에는 ㄱㅂㅈㄱ로 초성만 사용해서 하기도 해요.

어떤 상황에서든 활용될 수 있는 밈이기에 꾸준하게 사용되고 있는데요. 새로운 목표를 만들었을 때, 다짐한 일을 시작할 때, 누군가를 응원할 때 등 뭔가를 시작할 거라면 “가보자고” 한 번 외쳐보면 좋겠죠?

 

6. 사무적인 태도 섭섭하네요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 올라온 글로 시작된 밈이에요. 그다지 섭섭할 필요 없는 일에 섭섭하다고 하소연하는 듯한 형식이에요. 아래 용례를 보면 더 유머러스하죠? 장난스럽게 친구들에게 쓰기 좋은 말입니다.

 

 

7. 건성 김미연

처음 듣는 사람들은 뭔소리야? 싶을 수 있죠. 오래 전부터 이어진 밈이에요. 피부타입과 관련된 대화에서 자주 들을 수 있는데요. 건조한 피부를 가지고 있다고 말할 때 자주 쓰기도 하고 자기의 피부타입에 맞게 응용하기도 해요. 또, 피부타입 외에도 건조하다는 맥락에서 사용되기도 한답니다.

 

<짤 자체를 사용하는 경우 >

1.     무도짤은 뭐든지 다 있어

원본
변형된 이미지

상황에 맞는 짤을 사용하는 것도 밈의 일종이죠. 요즘은 예전에 방영했던 무한도전의 짤을 다시 가져와서 쓰는 경우가 많아요. 분명 예전에 방영된 예능인데 현재에도 맞아떨어지는 상황이 많기 때문이에요. 이외에도 ‘지금 지쳤나요?’, ‘꿈은 없고요 그냥 놀고싶습니다.’ 같이 마음을 대변해주는 짤도 많아서 계속해서 애용되고 있어요.

 

 

2. 너 혹시 뭐 돼?

인플루언서 레오제이의 영상에서 비롯된 밈이에요. 찐친과 찍은 영상에서 친구가 짜증나게 하자 한 말로 시작된 것인데요. 말도 안되는 소리를 들었을 때, 어이없을 때 등 짤을 사용합니다. 통쾌하면서 유머로 넘길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한 짤이에요.

 

3. 압도적 감사

도박묵시록 카이지 라는 만화에 나오는 장면이에요. ‘압도적’이라는 표현이 많이 사용되는 만화인데요. 감사를 표할 때 주로 사용되는 짤인데요. 원본을 첨부하여 사용하기도 하고, 말만을 활용하기도 하는 짤이에요. 이미지만 봐도 엄청나게 고마워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지는 짤이라고 할 수 있어요.

 

 

4. 놀라울 만큼, 그 누구도 관심을 주지 않았다.

단체 메시지방에서 많이 사용되는 짤이에요. 다같이 있는 방에 공지를 올리거나 질문을 했는데 아무도 반응하지 않을 때 머쓱함을 대신해서 짤을 사용하는 것이죠. 재치있게 메시지에 답 좀 해달라는 의도도 보낼 수 있어 오래도록 사용되는 짤이랍니다.

 


 

총 11개의 밈을 알아보았어요. 밈의 사용은 단순히 유머성으로 사용될 수도 있지만 때로는 해학적으로 힘든 일을 극복하는 용도가 될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을 비판할 때 역시 재치를 겸비한 일침을 날리는 용도로 쓰일 수도 있어요.

 

사실 반짝 시기를 타는 밈은 제외하고 계속해서 쓰이는 밈을 소개드렸는데요. 아무래도 반짝하고 유행을 타는 밈은 이제 써볼까? 할쯤 유행이 지나서 의아한 시선을 받기 마련이거든요. 그럼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밈과 함께 좀 더 재치있는 하루가 되길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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