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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인스타에서 만화도 본다? 인스타툰이 대세!

by 스마트시티

인스타에서 만화도 본다? 인스타툰이 대세!

 

인스타그램에 그저 일기처럼 나의 일상을 만화로 그려 올렸을 뿐인데 하루 아침에 ‘작가님’ 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연재되는 웹툰, 인스타툰은 독창적인 소재와 그림체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는데요. 누구나 그리고자 하는 의지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만 있다면 계정을 만드는 것만으로도 쉽게 만화를 그려볼 수 있다는 점에서 웹툰 작가를 꿈꾸는 신인들에게는 등용문이 되고 있습니다. 독자들은 사진첩을 넘기듯이 가볍게 만화를 즐기면서 작가들과 바로 소통할 수 있는 인스타툰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인스타툰의 어떤 매력에 빠져들게 된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공감가는 일상 속 소재를 다룬다는 점입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지친 마음을 위로받을 수 있는 따뜻한 이야기의 웹툰이 주로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정식 작가가 아니더라도 일상툰을 그려내면서 인기를 얻고, 광고나 캐릭터로 수익을 낼 수 있게 되면서 인스타툰 작가를 꿈꾸는 사람들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짧고 굵게’라는 트렌드 속에서 ‘인스타툰’이라는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마케팅을 하는 기업들도 증가하는 추세죠. 오늘은 현재 많은 인스타툰이 연재되고 있는 것 중에서도 인기 있는 인스타툰을 선별하여 소개해드리려 한다. 인스타툰 중에서 공감되고 재미있을 것 같은 것을 골라 주말동안 정주행해보는 건 어떨까요?


출처: 키크니 인스타그램
출처: 키크니 인스타그램
출처: 유퀴즈 예고편

키크니(@keykney)


팔로워 109.6만 (23.7.27 기준)을 보유한 감성 일러스트레이터 키크니 작가는 ‘뭐든지 그림으로 그린다’라는 컨셉으로 유명한 계정입니다. 독자의 요구사항에 작가의 창의력을 더해 더욱 큰 호응을 얻어내고 있는데요. 가끔은 난해한 미션을 제공하는 독자들 덕분에 키크니 작가는 난처한 상황에 놓이기도 하지만 해당 계정의 매력 역시 바로 이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독자가 미처 예상치 못한 키크니 작가의 기발함을 엿볼 수 있기 때문에 독자들은 더욱 열광하는 것이 아닐까요?

 

출처: 키크니 인스타그램
출처: 키크니 인스타그램

 

키크니 작가는 SNS 활동을 활발하게 하면서 자연스럽게 활기가 생기게 되었다고 합니다. 번아웃 증후군이 왔었으나 이러한 상황도 극복할 수 있었으며,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에 SNS가 치유의 도구로 다가온 것인데요. 어떻게 하면 팔로워들과 더욱 즐겁게 소통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던 중 ‘무엇이든 그려드립니닷!’을 기획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혼자 고민할 때보다 인스타그램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사람들의 의견을 수용한다면 더욱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 인스타툰의 장점이자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출처: 피곤한 덤덤 인스타그램

피곤한 덤덤(@tired.dum)


피곤한 덤덤은 팔로워 4.6만(23.7.27 기준)을 가졌으며, ‘내일이 무서운 어른들을 위한 웰빙 짤 맛집’이라는 슬로건으로 직장인의 애환을 담은 ‘짤툰’으로 연재하고 있는데요. 은은한 직장인의 광기를 직설적으로 표현하면서 MZ세대 직장인들의 무한 공감을 얻어내고 있습니다. Z세대 사이에서 유행인 Y2K 감성의 키치한 디자인으로도 주목받고 있는데, 이는 귀엽고 하찮은 생김새로 강력한 날것의 멘트를 날리는 모습이 매력 포인트라 할 수 있죠.

 

출처: 잇츠스킨 콜라보 이미지
출처: 플레이인더박스 프레임 콜라보 이미지

이렇게 넘치는 인기에 힘입어 올해 1월에는 ‘잇츠스킨 콜라보 카페 팝업’을 오픈하기도 했으며, ‘플레이인더박스 프레임 콜라보’를 진행하기도 하면서 피곤한 덤덤 프레임이 출시되기도 했습니다. 바쁘고 힘든 일상 속에서도 피곤한 덤덤과 같은 직장인 공감툰을 보면서 소소한 즐거움을 누리는 것이 현대인이 살아가는 방식이 되었는데요. 그림을 잘 그리고, 못 그리는 것은 상관없이 얼마나 많은 독자들에게 공감을 이끌어내느냐가 더욱 중요한 요소로 차지하는 인스타툰. 피곤한 덤덤은 직장인 독자들을 겨냥하여 성공적으로 공감을 이끌어낸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까꿍이 인스타그램
출처: 까꿍이 인스타그램
출처: 까꿍이 인스타그램

까꿍(@sally07065)


팔로워 5.1만(23.07.26 기준)을 보유하고 있는 까꿍은 대학생의 일상을 꾸밈없이 보여주는 크리에이터입니다. 유학, 알바, 대학생활 등 대학생의 공감대와 관심사를 정확히 캐치한 인스타툰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 인스타툰은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내용들을 담고 있는데요. 내향인 중 가장 외향적인 대학생, 즉 내향인과 외향인 그 중간 어딘가에 위치해 있는 까꿍의 일상은 양쪽 성향에게 동시에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출처: 까꿍이 인스타그램

 

덤덤한 표정으로 신박한 드립을 날리는 모습이 까꿍의 매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림체와 대비되는 화려한 언변으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데요. 인생샷 촬영에 번번이 실패하는 친구들, 황당한 일들로 가득한 ‘알바’의 세계, 첫 내시경 검사의 공포, 원격강의에 익숙해지고 나니 갑작스럽게 이루어지는 대면시험 등 까꿍의 인스타툰은 누구나 공감할 수밖에 없는 경험을 만화로 풀어낸 형태입니다.

 

 

키크니/피곤한덤덤/까꿍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중요한 것은 그림 실력보다 공감대 형성입니다. 모든 인스타툰 작가들이 똑같지는 않겠지만, 대부분 자신의 답답한 마음 혹은 즐거웠던 이야기를 일기처럼 인스타그램에 업로드를 하다가 우연치 않게 작가로 데뷔하게 된 경우가 많은데요. 물론 그중에서는 만화가를 꿈꾼 경우도 있겠지만 처음부터 직업 작가가 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을 것입니다.

 


인스타그램 콘텐츠를 구경할 때 내가 관심 있는 정보만 눈길을 주고, 나머지는 빠르게 넘겨버리게 되지 않은가요? 인스타툰 독자들 역시 그렇겠죠. 만화의 내용이 공감되거나 나의 관심사와 맞을 경우 더욱 눈길이 가게 됩니다. 인스타툰의 캐릭터가 내 마음과 똑 같은 이야기를 할 때면 캐릭터가 마치 친구처럼 친근하게 느껴지기도 할 텐데요. 만일 마음 속 깊숙이 웹툰 작가의 꿈을 안고 있다면, 아이패드나 종이 위에 간단한 그림을 그려보는 건 어떨까요? 그것이 어떤 이에게는 공감이 될 수 있는 소재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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