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여름, 휴가 대신 해외봉사를 위해 베트남으로 향했습니다. 하노이에서 2시간 거리, 80km 떨어진 타이웅엔성에서 다시 시골길로 30km, 약 1시간 정도 더 들어가는 시골마을로 떠난 삼성전자 임직원들의 봉사활동 중에는 건축봉사도 있었습니다. 삼성전자의 52명 임직원, 지역전문가 5명은 다섯 개의 조로 나뉘어 건축봉사 장소로 이동하였습니다.
베트남의 열악한 주거환경 속에서 살고 있는 이들을 Home Partner라고 하는데요. 그들이 살고 있는 집 내부는 지난 태풍으로 붕괴 위기에 처해 있었습니다. 건축봉사활동은 삼성과 Habitat(UN 인간정주위원회)뿐 아니라 Home Partner도 일정 금액의 공사비용을 부담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생전처음 집을 짓는 사람들
우리가 도착했을 땐 이미 베트남 법인(SEVT)에서 봉사를 온 직원들과 Habitat 건축 전문가들이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Habitat 직원에게 현장에서의 주의사항과 건축 작업과정인 터 고르기, 기초 공사, 벽돌 쌓기(내벽, 외벽), 지붕 올리기, 마무리까지 5단계에 대해서 설명을 들었고 그 중 우리는 벽돌 쌓기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현장은 초보지만 열정만큼은 프로인 사람들
우선 사고예방을 위해 안전 장비를 갖추고 준비운동을 하였습니다. 이 날 우리는 집 밖에 쌓여 있는 벽돌 집안으로 나르기, 시멘트와 모래를 배합해 벽돌 쌓는 사람들에게 공급하기, 시멘트를 발라서 벽돌 쌓기로 나누어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생산정보1그룹(기흥/화성단지) 최재섭 수석은 벽돌을 날랐는데, 세 발자국을 움직이자 땀이 나기 시작해 벽돌을 한 번 나르고 나니 땀범벅이 되었습니다.
DRAM Solution팀(메모리) 안영만 수석은 “Home Partner가 우리를 위해 선풍기와 그늘 막을 준비하고 직접 재배한 차를 내주는 배려와 친절에서 정을 느낄 수 있었다. 또 동네 아이들의 호기심 가득한 눈망울이 기억에 남으며 같이 과자와 음료수를 마시며 사진을 찍던 일들이 좋은 추억이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함께하기에 즐거운, 또 하나의 가족 베트남
마지막 날 진행한 헌정식은 삼성전자 임직원 봉사자들과 Habitat이 Home Partner에게 집을 지어 주기로 약속하는 자리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Home Partner분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전달하였습니다. 비록 베트남 사람들과 우리의 언어는 서로 달랐지만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가까워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프로젝트 봉사팀에서 진행한 ‘달려라 베트남’ 자전거입니다. 페달을 밟으면 전기에너지가 생겨 공이 올라가는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는데 이를 통해 큰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 웃음폭발! 차력공연 (좌)손기백, 오민석, 김기덕, 이동호, 김태현, 이인환
▲ (좌)대학생 봉사단 ‘롤리폴리, 캔디’ 공연 (우)임직원 봉사단 ‘무조건’ 단체 공연
프로젝트팀의 시연에 이어 폭발적인 응원 속에서 우리들이 준비한 공연을 끝으로 공식 행사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봉사에 대한 큰 열정!
베트남 봉사활동을 통해 정말 많은 것을 얻고 돌아왔습니다. 앞으로 함께할 소중한 인연들과 책임감, 협동심 그리고 봉사에 대한 큰 열정이 바로 그것입니다! 삼성전자 임직원 해외봉사단, 베트남(SEVT)봉사단, 베트남 지역 전문가, 대학생 봉사단 우리 모두 잊지 못할 가슴 뜨거운 여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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