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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이야기/행복나눔 스토리

엄마나라의 언어를 엄마에게 직접 배운다 다문화가정자녀 이중언어캠프 및 이중언어 강사 양성캠프 수료식

by 스마트시티

 

지난 1월 29일 폭설이 내린 선산의 눈 덮인 산을 배경으로 자리한 선산청소년수련원. 이곳에 배움의 열기로 한겨울의 추위를 무색하게 만드는 이들이 있었는데요. 바로 다문화가정의 자녀들과 결혼이민여성들입니다. ‘2016 경상북도 다문화가정자녀 이중언어캠프와 결혼이민여성 이중언어 강사 양성캠프’에 참여한 이들은 이곳에서 합숙하며 각자의 꿈을 한껏 키워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유쾌하게 학습에 임한 이들의 수업현장과 수료식 모습을 담아왔습니다.

 

이중언어캠프는 지난해 11월, 경상북도 청소년수련원에서 한차례 진행된 이후 선산수련원에서 좀 더 심화된 수업을 이어나갔는데요.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은 오랜만에 만나 잠시 멈추었던 학업의 열의를 다시 불태웠습니다. 이번에도 베트남어와 중국어를 수준별로 나뉘어서 수업을 진행했는데요. 또래의 친구들과 즐겁게 어울리며 자연스럽게 학습하며 그동안 잘 몰랐던 어머니 나라에 대한 관심과 함께 가족 간의 유대감도 좀 더 단단해질 수 있었습니다.

 

 

이중언어캠프 옆 교실에는 이중언어 강사 양성캠프가 한창이었습니다. 지난 1월 20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결혼이민여성 이중언어강사 양성 일자리 창출사업 협약식’을 계기로 진행된 이중언어 강사양성 캠프는 총 2회 50시간의 일정으로 41명의 이중언어강사들이 일선 학교 방과 후 수업에 나서기 위한 준비를 하였는데요. 이날 마지막 강의까지 집중력을 흩트리지 않으며 하나라도 더 배워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이들의 진지한 수업태도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삼성 스마트시티 심원환 공장장의 특강도 열렸는데요. 베트남 현지 법인 근무경험을 통해 이들과 공감대를 형성한 심원환 공장장은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먼저 그들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아이들이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도록 놀이가 공부가 되게 하는 방법을 찾아야 된다.”며 이들이 학교에서 부딪칠 수 있는 여러 상황에 대해 조언했습니다. 또한 “여러분들이 이중언어강사 1기인만큼 차후 이 사업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임해주길 바란다.”는 말을 전하며 이들의 도전을 격려했습니다.

 

오후에는 2016 경상북도 다문화가정자녀 이중언어캠프 및 결혼이민여성 이중언어강사 양성 캠프 수료식이 열렸는데요. 각자의 재능을 찾아보며 무궁한 가능성을 그려본 아이들과 이제 이중언어 강사로 당당히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이주여성 모두에게 소중한 수료증이 수여되었습니다.

 

수료식 후에는 깜짝 공연이 진행되었는데요. 아이들은 반별로 베트남어와 중국어로 노래를 준비했습니다. 서툴지만 진심을 담은 무대가 펼쳐져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이중언어 강사로 나선 결혼이민여성들의 무대도 연이어 진행되었는데요. 아름다운 하모니의 첨밀밀을 부르며 캠프의 마지막 시간을 멋지게 장식했습니다.

 

 

‘물고기를 주기보다는 잡는 법을 가르치는’ 생산적인 사회복지공헌사업이 요즘 대세인데요. 다문화가정 자녀들과 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2016 경상북도 다문화가정자녀 이중언어캠프 및 이중언어 강사 양성캠프’는 이러한 가치를 잘 담아내고 있는 사업입니다. 앞으로도 계속될 다문화가족 지원사업에 스마트시티가 언제나 함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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