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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이야기/행복나눔 스토리

밝은마음봉사팀, 뇌병변 및 지체장애인들과 함께하는 한울교실

by 스마트시티

 

스마트시티 무선사업부 SMD 제조파트 사원들로 구성된 밝은마음봉사팀. 1996년부터 지금까지, 아주 오랜 시간 변함없이 구미종합사회복지관(구미시 황상동)에서 다양한 봉사활동과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는 장수 봉사팀입니다. 이들이 지난 5월 11일 오후, 구미종합사회복지관을 또 한 차례 방문했는데요. 올해부터 뇌병변·지체장애인들과 함께하고 있는 통합재활프로그램 ‘한울교실’에 참석하기 위해서입니다.

 

 


 

올해 밝은마음봉사팀이 진행하고 있는 봉사활동은 구미종합사회복지관 관내 뇌병변·지체장애인 15분과 함께하는 한울교실. 한 달에 세 번, 이분들과 같이 미술·체육·요리수업을 수강하는 것인데요. 몸이 불편하신 분들에게 활동적인 예체능수업을 진행함으로써 이분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몸과 마음의 안정을 선물해드리고자 하는 것입니다.

 

 

 

5월 11일 목요일은 세 수업 중 미술교실이 진행되는 날이었습니다. 매번 다른 주제로 다양한 기법의 그림을 그려볼 수 있는 미술교실. 이날 준비된 주제는 목탄으로 그리는 자화상이었습니다. 연필과는 달리 목탄은 연하고 입자도 거칠어서, 목탄지에 그려야 제대로 된 그림을 얻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특이하게도 목탄화는 지우개보다 식빵으로 지우는 것이 훨씬 잘 지워져 책상에는 식빵도 준비돼 있었습니다. 

 

 

 

참여자들은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목탄지에 자신만의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는데요. 우선 목탄으로 선을 그린 후 손으로 문지르며 질감을 표현합니다. 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으며 조금씩 그림을 완성해 나간 참여자들. 시간이 흐르자 옆 사람과 두런두런 이야기도 나누고, 또 자리를 이동하며 서로의 그림을 평가하는 등 수업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습니다. 1시간 30여 분이 지나자 진한 검정색에서 아주 밝은 흰색까지, 풍성한 명암으로 완성된 멋진 목탄화가 완성됐습니다.^^

 

 

이날은 특별히 기쁜 소식도 함께였습니다. 지난 4월 21일 참석한 <2017 카리타스 문화축제-미술전>에서 한울교실 참여자들이 제출한 그림이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인데요. 지난 4월 밝은마음봉사팀과 함께 그린 자화상을 참여작으로 제출했는데, 대상, 우수상, 장려상까지 총 11명이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수상자들은 상금을 모두 복지관에 기부했고, 이중 일부를 활용해 한울교실 단체 티셔츠까지 마련했습니다.

 

 

▲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2017 카리타스 문화축제-미술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남준 씨(위)와 우수상을 수상한 이정남 씨(아래) 

 

이날 우리들만의 시상식을 진행하며 더욱 돈독한 우정을 나누게 된 밝은마음봉사팀과 한울교실 참여자들. 미술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남준 씨는 한울교실에 참석하면서 복이 참 많아졌다고 했는데요. “나와 같은 사람들을 만나 함께 힘이 될 수 있어 좋고, 봉사자들과 이야기 나눌 수 있어 고맙다.”며 “나는 정말 밝은마음봉사팀이 오는 날만 기다린다.”고 봉사팀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 <2017 카리타스 문화축제-미술전> 수상작들. ‘못 다 이룬 나의 꿈’을 주제로 한울교실에서 그린 자화상이 대상에서 장려상까지, 총 11명이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오랜 시간 함께하며 특별한 사랑을 쌓아가고 있는 한울교실 참여자들과 밝은마음봉사팀. 이들의 만남이 뇌병변·지체장애인들에게 희망과 기쁨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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