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외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고 코로나19 감염세가 한풀 꺾이면서 저마다 일상생활의 회복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후유증이라는 큰 산을 만난 분들에겐 그림의 떡 과도 같은 일인데요. 온라인 댓글과 커뮤니티에서는 증상에 관한 경험담들이 지속적으로 올라올 만큼 많은 분들이 겪고 있습니다. 가볍게 생각했지만 이제 우리에게 풀어야 될 숙제가 된 코로나 후유증, 어떤 증상이 있을까요?
뒤 끝 강한 코로나 후유증…. 대체 뭐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후유증은 큰 고민거리가 되면서 해결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데요. WTO(세계보건기구)는 코로나19 확진 3개월 이내에 시작되어 최소 2달 이상 증상이 있으면서, 다른 진단으로 설명되지 않는 증상을 롱코비드(long covid)라고 지칭하고 있으며, 확진자 중 약 20~30%가 후유증을 앓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4주 이상 나타나는 증상이 코로나19감염 이후 지속 또는 재발하거나 새롭게 발현되는 경우를 코로나19 후유증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다양하게 나타나는 증상
코로나19 증상도 다양했던 만큼 코로나 후유증 증상 또한 다양하게 나타나면서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 최근 공개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살펴보면 확진자 2만 여명 중 19.1%가 1개 이상의 후유증으로 인해 코로나19가 완치 됐음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증상으로 인하여 병원을 방문했다고 전해집니다.
2022년 05월 03일, 한국립보건연구원과 국내 의료기관이 함께 조사한 코로나 후유증에 따르면 환자 중 20~79%가 후유증 증상이 있으며 대표적인 증상으로 피로감, 호흡곤란, 건망증, 수면장애 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코로나19를 중증으로 앓았던 사람들 중 일부는 신장, 피부, 뇌 등 다기관 증후군 또는 자가면역질환을 겪었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이 밖에도, 설사, 발열, 후각&미각 상실, 생리주기변화, 탈모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사례가 발견되고 있습니다.
외국에서는 일찍감치 후유증에 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WTO에서 발표한 대표적인 증상은 피로, 호흡곤란, 인지장애이며, 코로나19 초기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몸삼을 앓았던 영국(국립보건연구원)에서는 코로나19 입원치료 대상자 2320명 중 70% 이상이 코로나 완치 판정 이후 1년이 지났지만 피로, 기억력 저하 등의 증세가 지속됐다는 연구 보고가 있었습니다.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까?
현재까지 치료법은 연구 중에 있어 알려진 게 없지만, 면역력 개선을 위해 충분한 휴식이 필요합니다. 만약 새로운 후유증이 나타나거나 지속된다면,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증상에 따른 대증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한국에서는 민간병원 중심으로 ‘후유증 클리닉’을 개설하여 여러 분야의 진료과들의 진단과 함께 후유증의 원인과 치료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코로나 후유증은 몸 뿐만 아니라 마음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코로나19가 발생한 후 나타난 신조어인 ‘코로나블루’가 대표적인 예시이며, 사회적인 문제 중 하나입니다.
한국에서는 코로나19 격리 해제 이후 정신 건강 악화 방지를 위해 국가심리지원센터가 운영 중이며, 정신건강과 근로자건강&트라우마 대한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엔데믹이라는 말처럼 우리는 이제 코로나와 공존하는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 방역 완화가 됐지만, 코로나19는 여전히 우리 곁에 남았으며 언제든지 걸려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입니다. 현재 코로나 후유증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당연하게도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마음 놓고 교류할 수 있는 시기가 다시 올 수 있도록 우리 모두 개인방역을 철저히 준수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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