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레터/트렌드 뉴스

[미디어] 정보 홍수 시대, 디지털 문해력을 길러야 하는 이유

by 스마트시티

심심한 사과를 드립니다.

 

‘심심한 사과’의 의미를 아시나요? 최근 한 웹툰 작가의 사인회를 진행한 주최 측이 예약 과정의 불편함에 대해 사과의 의미로 ’심심한 사과를 드립니다’ 라는 표현을 사용했는데요. 그런데 ‘심심한’이라는 표현을 ‘하는 일이 없어 지루하고 재미없다’라는 의미로 이해한 일부 네티즌들이 비난을 퍼부으면서 MZ세대들의 문해력 논란이 시작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금일’이라는 단어를 금요일로 이해하거나, 3일을 뜻하는 ‘사흘’을 4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 등 널리 통용되고 있는 단어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져 있음을 알 수 있는데요. 이는 MZ세대가 문해력이 낮은 세대라는 비판을 일으키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학교에서는 수업 내용을 설명하기보다 교과서에 적힌 단어의 뜻을 설명하느라 시간을 보내는 일이 잦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많은 청소년의 문해력이 크게 떨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글을 읽고 쓸 줄은 알지만 해석하지 못하는 문해력 후퇴 문제, 우리는 이를 어떻게 바라보고 방안을 마련해야 할까요?

 

 

문해력이란?

 

‘문해력’은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문맥을 알고 문장 속 단어가 어떤 뜻으로 쓰였는지 파악할 수 있는 것이죠. 인터넷 보급과 발전으로 디지털 기술에 대한 이해와 적응 속도는 빠르지만, 정작 문해력은 점점 뒤처지고 있는데요. 문해력이 저하되는 가장 큰 원인은 어릴 때부터 스마트폰. TV 같은 영상 매체에 노출되었다는 것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인한 SNS 사용과 유튜브 같은 영상매체가 대중화되면서 글을 읽는 일이 자연스럽게 감소된 것이 원인으로 꼽히죠. 영상 매체는 책 보다 언어의 양이 비교도 안되게 적을뿐더러 사용되는 어휘의 범위도 극히 한정되어 있는 것이 영향을 미친 것인데요. 어떠한 정보를 얻기 위해 검색을 해도 분량이 긴 글일 경우 읽으면서 확인하는 대신, 유튜브에서 ‘요약 영상’을 찾는 경우가 더 많답니다.

 

 

MZ세대에게 필요한 디지털 문해력

 

SNS와 영상 미디어의 발달로 다양한 정보가 빠르게 확산되는 현재, MZ세대들에게 진짜 필요한 것은 그냥 ‘문해력’이 아닙니다. 바로 디지털 리터러시라고도 불리는 ‘디지털 문해력’이죠. 디지털 문해력은 단순히 읽고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 미디어를 통해 정확한 정보를 찾아 평가하고 조합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디지털 환경에서 간단히 읽고 쓰는 기초 문해력은 높지만, 정보의 진위여부를 파악하고 올바른 해석을 할 수 있는 비판 문해력이 낮은데요. 디지털 교육환경이 정보를 빠르게 탐색하는 데에만 집중되어 있고, 정보의 질을 평가하고 선택해 조합하는 데에는 초점이 맞춰져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는 정보의 홍수 시대에서 스스로 올바른 정보를 판별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함을 시사합니다.

 

 

디지털 문해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학교에서부터 교육이 필요합니다. 디지털 정보의 진위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죠. 디지털 문해력 수준이 높은 나라에서는 학교에서 디지털 정보에 대해 비판하고 문제를 해결, 가공하는 등의 활동을 많이 하는데요. 그러나 한국은 정보를 검색하는 데에만 머물러 있는 것이 문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디지털 문해력 교육을 체계화시키고 교육 목표도 분명히 해야 하죠. 또한, 개개인이 평소 책이나 신문 등을 많이 읽고 정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글쓰기 해봄으로써 비판적 사고를 기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해요.

 

 

정보의 홍수 사회에서 ‘디지털 문해력’은 필수적인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능력이 결핍될 경우 의사소통을 어렵게 하고 갈등을 발생시켜 사회적 문제를 발생시키게 되죠. 디지털 문해력은 물론 사회적 문제를 이해하고 언어의 도덕과 상식을 높일 수 있는 교육이 중요해지고 있는데요. 훗날 디지털 문해력이 경쟁력으로 자리 잡게 될 날은 그리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참고 자료
일요시사
https://ilyosisa.co.kr/mobile/article.html?no=236396

CBS뉴스
https://www.nocutnews.co.kr/news/5825010

파이낸셜뉴스
https://www.fnnews.com/news/20220920181539077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