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레터/트렌드 뉴스

[Winter Special④] 겨울, 나를 포근하게 안아줄 그 책

by 스마트시티

 

 

겨울. 아무래도 추운 날씨 때문에 실외활동보다는 집안에 있는 시간이 많을 텐데요. Winter Special 네 번째 이야기, 따뜻하고 편안한 소파에 앉아 코코아 한 잔을 즐기며 읽기 좋은 도서들을 소개합니다.


소설, 눈 내리는 날 만나는 또 다른 세계
• 크리스마스 건너뛰기 / 존 그리샴 / 최수민 옮김 / 북앳북스

 

 
이 소설은 겨울 시즌만 되면 언급되는 베스트셀러인데요. 우리의 명절과도 같은 미국의 크리스마스를 소재로 한 소설입니다. 미국인 루터는 시끌벅적한 크리스마스를 건너뛰기 위해 유람선 여행을 계획합니다. 기부금을 내지 않고 파티도 트리도 준비하지 않자 이웃들의 반대에 부딪치게 되는 루터. 겨우 아내를 설득하여 크리스마스 전날까지 모든 계획을 실천해나가죠. 그러나 루터가 정말 크리스마스를 건너뛰게 된다면 재미가 반감되겠죠? 크리스마스를 건너뛰기 위한 루터의 노력이 즐거운 유머로 풀어진 <크리스마스 건너뛰기>. 연말 크리스마스의 반짝이는 분위기가 부담스럽다고 한번쯤 느껴본 사람이라면 재밌게 공감하기 좋은 소설입니다.

 

• 대성당 / 레이먼드 카버 / 김연수 옮김 / 문학동네

 


겨울에는 따뜻한 이야기에 더 귀 기울여지기 마련이죠. 레이먼드 카버의 대표작 대성당이 바로 그런 이야기입니다. 아내의 맹인 남자친구가 집에 오지만 남편은 그에게 경계를 늦추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앞이 보이지 않는 맹인에게 그가 대성당을 설명하게 되지요. 그는 맹인에게 그것이 얼마나 무의미한지를 느끼게 됩니다. 결국 손으로 대성당을 함께 그리게 된 두 사람. ‘이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순간의 포착입니다. 스펙터클한 소재도, 흥미진진한 전개도 아닌 소설 <대성당>. 레이먼드 카버 특유의 건조한 문체와 담담한 상황 전개가 이어지지만 마지막은 그 어떤 울림으로 마무리되는 소설입니다. <<대성당>>에는 이 소설 이외에도 미국 단편소설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에세이, 진실한 삶을 마주하는 시간
• 태도에 관하여(나를 살아가게 하는 가치들) / 임경선 / 한겨레출판

 


이 책은 임경선 작가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신뢰하게 된 삶의 다섯 가지 태도들에 관하여 쓴 에세이인데요, 그녀는 이 책을 통해 “삶을 바꾸는 건 기술이 아니라 태도다”라고 말합니다. 자발성, 관대함, 정직함, 성실함, 공정함이 그것인데요, 알고 있었지만 마음으로 이해하지 못해 놓치고 살았던 것들에 대해 다시 한번 성찰하게 해주는 에세이입니다. ‘인간관계 스트레스 대처법’과 ‘부탁과 거절’, ‘실패에 대처하는 방식’ 등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엿볼 수도 있고 더불어 나의 생각과 태도도 정리해볼 수 있는 시간. 깊어가는 겨울밤 <태도에 관하여>를 읽으며 그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 언제 들어도 좋은 말 / 이석원 / 그책

 

몇 년 전 작품임에도 여전히 회자되고 있는 베스트셀러 산문집 <보통의 존재>로 유명한 이석원 작가. 그는 언니네 이발관이라는 가수로도 유명한데요, <언제 들어도 좋은 말>은 그의 신작 산문집입니다. 이 책은 여러 분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담은 다른 에세이들과는 다르게 하나의 큰 이야기를 가지고 책을 이끌어가는 게 인상적인데요. 이석원 작가가 한 여자를 소개받으면서 생기는 일을 담고 있습니다. 작가 특유의 담담한 문체로 소설 같은 흡입력을 자랑하는 독특한 에세이, <언제 들어도 좋은 말>. 과연 작가가 생각하는 언제 들어도 좋은 말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여러분이 언제 들어도 좋은 말은 무엇인가요?

 

 

자기계발서, 책으로 다짐하는 새해
• 5년 후 나에게 - Q&A a day / 포터 스타일 / 정지현 옮김 / 토네이도

 


나에 대한 기록을 남긴다는 건 그만큼 스스로에 대한 관심의 시간을 갖고 있다는 것일 텐데요. 이러한 시간은 나를 더욱 성숙하게 만들어 줍니다. 그런 의미에서 <5년 후 나에게 - Q&A a day>는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할 때에 더 없이 어울리는 책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 책에는 ‘최근 가장 많이 웃었던 적은?’, ‘지금까지 이룬 것 중 성취감이 가장 컸던 일은?’ 등의 질문이 날마다 주어져 있습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적을 수 있는 칸은 5개. 그렇습니다. 제목 그대로 5년 동안 같은 질문에 매해 대답을 적는 것인데요. 5년 동안 나의 생각이, 나의 인생이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 그 변화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매년 365개의 질문과 마주하며 사색의 시간도 갖고 스스로를 더욱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하는 <5년 후 나에게 - Q&A a day>. 5년 후엔 우리 모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선물을 간직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 미움받을 용기 /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 / 전경아 옮김 / 인플루엔셜(주)

 


오랫동안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켜온 <미움받을 용기>. 작년 아마존 일본 종합 베스트셀러 1위, 올해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책이기도 합니다. 새해에 새로운 다짐을 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책이기도 한데요, 이 책은 청년과 철학자의 대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책을 읽는 사람들은 청년이 되어 인생을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책에서는 자유도 행복도 모두 ‘용기’의 문제일 뿐 환경이나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자신이 처한 상황을 쉽게 환경이나 사회 탓으로 돌리고 마는, 그런 환경이나 사회를 바꾸려고 시도하지 않는 사람들이 본다면 좋을 책이죠. 새해, 새로운 시작을 위한 조언이 필요하다면 <미움받을 용기>를 읽어 보세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