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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기분 좋은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한국인 최초로 소설가 한강 씨가 소설 <채식주의자>로 맨부커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이었는데요. 이 덕분에 우리나라 국내소설 판매량이 껑충 뛰었다는 반가운 소식도 함께 들을 수 있었습니다. 스마트시티에서도 그 기쁨을 함께 하고자 ‘한강 맨부커상 수상 특집’ 시리즈를 마련했는데요. 그 첫 번째로 세계문학상에 대한 이야기를 지금 시작해볼까 합니다.


수상 소식이 한국에 전해지면서 덩달아 주목을 받은 맨부커상(Man Booker International Prize). 우리나라에는 세계 3대 문학상으로 이름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세계 3대 문학상에는 어떤 상들이 있을까요?


한강 수상으로 더 유명해진, 맨부커상


우선 요즘 우리나라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맨부커상. 영국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문학상인데요. 1969년 영국의 식품유통사인 부커사(Booker)가 제정한 문학상입니다. 이 상은 매년 영국과 아일랜드 등 영국 연방국가 내 영어로 쓴 소설 중에서 수상작을 선정하는데요. 지난 2005년부터는 비영연방 작가와 번역자에게 함께 상을 수여하는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이 함께 시상되고 있습니다. 소설가 한강 씨와 영국인 번역가 데버리 스미스도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에서 수상을 한 것이지요.


원래 명칭은 ‘부커-맥코넬상’이었으나 쉽게 ‘부커상’이라 불렸는데요. 2002년부터 영국의 ‘맨 그룹’이 스폰서로 나서면서 공식 명칭이 ‘맨부커상’이 되었습니다. 수상자에게 주어지는 상금도 2만 1,000파운드에서 5만 파운드로 변경되었지요(5만 파운드는 현재 우리 돈으로 8,500만 원 정도인데요. 한강 씨와 번역가 데버리 스미스가 반반씩 나누어서 상금을 받게 됩니다).


전 세계인의 관심을 한 몸에, 노벨문학상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한 스웨덴의 알프레드 노벨. 노벨상은 그의 유언에 따라 인류의 복지에 공헌한 사람이나 단체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권위 있는 상인데요.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한국인 최초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하기도 했습니다. 


노벨상은 문학과 화학, 물리학, 의학, 평화, 경제(경제학은 1969년에 추가) 등 6개 부문으로 나뉘어 수여되는데요. 10월에 수상자가 선정되고 노벨의 사망날인 12월 10일에 시상식이 열립니다. 수상자에게는 800만 크로나(약 13억 원)의 상금과 금메달, 상장이 주어집니다. 이 어마어마한 상금 또한 세계 경제위기로 기존의 1,000만 크로나에서 삭감된 액수라고 합니다. 어마어마하죠?


헤르만 헤세, 앙드레 지드, 헤밍웨이, 카뮈, 사르트르(수상을 거부한 것으로 더 유명), 사무엘 베케트. 이 유명한 대작가들의 공통점이 바로 노벨문학상 수상자들이라는 것인데요. 노벨문학상은 이처럼 세계적인 작가들이 수상하기도 하고, 수상자들이 세계적인 작가의 반열에 오르기도 합니다. 

아쉽게도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나오지 않았는데요. 특히 고은 시인이 매번 후보에는 오르지만 수상자로 선정되지 않아 많은 독자들이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꾸준히 후보에 오르는 만큼 곧 기대해봐도 좋지 않을까요?^^


프랑스 신인작가들의 꿈, 공쿠르상


공쿠르상은 르노도상, 페미나상, 앵테랄리에상과 함께 프랑스 4대 문학상으로 인정받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특히 영예로운 상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공쿠르상은 아카데미의 단 10명의 회원들이 베일에 싸인 심사를 하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에드몽 공쿠르의 유언에 따라 1903년에 제정되어 수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공쿠르는 특이하게도 동생 쥘 드 공쿠르와 함께 작품 활동을 한 작가이기도 합니다. 둘은 동생이 숨지기 전까지 활동을 함께했는데요, 동생은 문체를 담당하고 형은 창조를 담당했다고 전해집니다. 인상주의적 문체로 손꼽히는 그들의 작품. 특히 매일 적은 일기는 19세기 후반의 풍속과 문단에 관한 귀중한 자료였기 때문에 그 가치를 높게 평가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소설 <어린왕자>로 유명한 생텍쥐페리의 <야간 비행>과 말로의 <인간의 조건>, 뒤라스의 <연인> 등이 대표적인 수상작품입니다. 상금은 10유로. 한국으로 치면 1만 3천 원 정도로 권위에 비해 의아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텐데요. 상금은 그저 상징적인 의미만 있을 뿐입니다. 역대 수상작들은 평균 60만 부 이상 판매를 기록하고 있으며 30여 개의 언어로 번역되어 소개되기도 하는 등 수상 자체만으로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작가의 대열에 오를 수 있기 때문이지요.



해마다 많은 이들의 관심과 기대를 끄는 세계 3대 문학상. 한강 소설가의 이번 맨부커상 수상을 첫 시작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작가들의 수상소식을 기대해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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