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1일, 첫 번째 생일을 맞이한 스마트시티의 나눔로드. 그동안 10명의 아동들을 후원하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는데요. 이 나눔로드 전달식 현장에 항상 동행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아동의 권리를 위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국제 NGO 단체, 굿네이버스입니다. 삼성 스마트시티의 협력기관으로 인연이 깊은 굿네이버스 경북서부지부 전혜영 지부장을 만나 지난 1년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나눔로드가 시작된 지 1년.
그동안 함께해온 소회가 궁금합니다.
굿네이버스는 아동 전문 사회복지기관으로서 여러 어려움이 있는 아이들을 만날 수밖에 없습니다. 빈곤아동 지원사업과 더불어 최근 최근에는 좋은마음센터가 오픈하면서 심리치료가 필요한 아동들도 많이 만나고 있죠. 구미 지역에도 의료비와 생계비 등 당장 도움이 절실한 아동들이 많습니다. 이들에게 스마트시티가 사랑의 나눔로드를 통해 후원금을 전달하며 힘을 보내주고 있습니다. 한 명당 후원금이 500만 원 정도 되는데요. 가정으로 나가는 일시 지원금으로는 굉장히 큰 금액입니다. 이 후원금이 가정에 희망의 불씨가 되고 있고, 어쩌면 한 가정의 자립까지 이끌어 낼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한 번의 기부에 천 원씩
특별한 방법으로 후원금이 마련됩니다.
나눔로드는 기업의 후원금이지만 사실 기업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은 아니죠. 직원 한 명 한 명의 정성이 모여 마련되는 기부금이라는 점이 뜻 깊은 의미를 가집니다. 수혜 아동들에게도 이 점을 항상 알려주고 있고요. 사실 천 원이라는 돈이 나를 위해 쓰기는 쉬울지 모르지만, 남을 위해 쓰기는 쉽지 않은 돈입니다. 특히 여러 번 기부를 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절대 적은 돈이라 할 수 없죠. 모금이 시작되면 1~2개월 만에 금방 완료가 되는데 그만큼 나눔의 마인드를 사원들이 평소에도 공유하고 있다는 말일 것입니다. 이런 기부가 한 기업에서 거의 매달 이어지고 있다는 것은 사실 다른 곳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나눔로드 대상자로 선정되는
아동들의 추천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요.
저희 센터에서 관리하고 있는 아동 중 시급히 지원이 필요한 아동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현재 굿네이버스 경북서부지부에서 관리하고 있는 아동은 50명 정도이고, 상담이 종료된 아동들까지 합하면 70명 정도의 대상자들이 있습니다. 첫 대상자였던 하늘이의 경우, 언론을 통해서도 기부금을 마련했던 아동이었는데요. 완치가 되지 않는 병을 앓고 있어 지속적으로 치료비가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스마트시티에도 도움을 요청하면서 지원이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나눔로드 후원금을 통해 성장이 아예 멈춘 상태였단 하늘이의 의료적인 조치가 다시 이루어지면서 건강이 크게 호전되었습니다.
후원 이후 변화된 점이 궁금합니다.
아이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한울이의 경우, 심리치료가 필요한 아이로 지역아동센터를 통해서 만나게 됐습니다. 저희 쪽에서 심리치료를 진행하면서 좀 더 포괄적인 진단이 필요한 상태임을 알게 됐고, 긴급지원대상자로 종합병원에서 통합검사를 받았습니다. 검사결과 ADHD, 안진증, 안검내반 등 심각한 진단이 내려졌고 지적장애 등급을 받기도 했습니다.
한울이는 기초수급가정의 아이였는데, 당시 상당히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삼성에 추천해 나눔로드 후원금을 받아 LH전세자금의 자부담 부분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의료비와 생활비도 지원되었고요. 지금은 더 나은 환경에서 신체와 정신 모두 눈에 띄게 건강해졌습니다. 사실 한울이뿐만 아니라 형과 엄마, 가족 모두가 마음을 문을 많이 열었죠. 이 모든 변화가 나눔로드 기금으로 이루어진 감동의 실화입니다.
앞으로도 계속될 나눔로드.
바라는 점이 있으시다면요.
굿네이버스도 여러 지부가 있지만, 우리 지부처럼 아이들을 전폭적으로 지원해줄 수 있는 곳은 드뭅니다. 그 힘은 사실 구미에 삼성전자가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삼성에서의 후원이 지역 아동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매우 특별합니다. 한 기업이 이처럼 적극적으로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는 것에 저도 가끔 놀랄 정도니까요. 앞으로도 이러한 좋은 사업들이 계속해서 이어지길 바라고, 저희 굿네이버스도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아이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열심히 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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