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1일 삼성 스마트시티와 경상북도가 주최하는 ‘제8회 이중언어대회’가 경상북도청 동락관에서 열렸습니다. 코로나19로 대회 참가자 당 보호자 1명 동반, 총 인원을 50명으로 제한해 넓은 대회장이 다소 적막해보였는데요. 허전함도 잠시, 대회가 시작되자 학생들의 당찬 목소리가 동락관의 빈자리를 가득 채웠습니다.
2014년 전국대회로 격상 후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이중언어대회는 다문화가족 자녀들의 긍정적 자아 형성을 돕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습니다. 대회를 준비하며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이중언어를 강점으로 내세우며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오는데요. 아이들의 이중언어 능력을 심사하기 위해 각 언어별 전문과들과 전문위원단도 함께 자리했습니다.
올해는 지난해 83팀보다 더 많은 88팀이 예선에 참여해 단 20팀만이 본선 경연에 진출했는데요. 초등부 14팀, 중·고등부 6팀의 학생들이 한국어와 부모 나라 언어 총 두 개의 언어로 준비한 주제를 발표하며 기량을 잔뜩 뽐냈습니다.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일본 등 각 나라 전통의상으로 자신의 개성을 드러낸 학생들. “각설이는 아닌데 또 왔어요~”라며 위트 있는 발표로 사람들의 웃음을 자아내는가 하면, “두 나라를 이어주는 다리가 되는 베트남 여행 가이드가 되고 싶습니다.”며 당차게 자신의 꿈을 이야기한 학생도 있었습니다. 홍진영의 ‘사랑의 배터리’를 들으며 가수의 꿈을 키운 4학년 이진민 학생의 깜짝 무대도 이어졌습니다. 흥겨운 무대에 웃음꽃이 활짝! 큰 무대에 바짝 긴장한 아이들의 마음도 사르르 녹아내렸습니다.
열심히 준비한 학생들이 유종의 미를 거둘 시상식이 빠질 수 없겠죠? ‘꿈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는 나’라는 주제로 빛나는 미래를 얘기한 김해수남고등학교 3학년 신혜민 학생이 대상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그밖에 ‘사랑이 움직입니까?’를 발표한 엄남호 학생, ‘우리 가족의 즐거운 캠핑’을 발표한 전아연 학생이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총 14부문에서 시상이 이루어졌습니다.
제8회 이중언어대회를 준비하며 이중언어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고 두 개의 문화를 더 사랑하게 된 다문화가족 학생들. 이중언어 능력과 함께 글로벌 리더로 거듭날 학생들의 미래를 스마트시티가 함께하겠습니다!
제8회 이중언어대회 대상
#이중언어 마스터 #한국어 #중국어
김해수남고등학교 3학년 신혜민 학생
초등학교, 중학교 때도 이중언어대회에 참여했는데, 전국대회 발표는 처음이에요. 제 이야기가 잘 전달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발음, 발성, 표정 연습에 중점을 두었는데요. 가족들이 제 발표 준비를 함께하며 개선점을 알려주기도 하고, 집에서 중국어로 생활하도록 이끌어주신 부분이 많은 도움이 됐어요. 대상을 받을 거라고 생각지 못했는데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와 뿌듯합니다. 제 동생(장유초등학교 6학년 신혜진 학생)도 우수상을 받게 되었는데, 함께 상을 받아 이번 대회가 더 뜻 깊은 것 같아요! 엄마, 아빠~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하고 사랑해요!
‘꿈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는 나’ 발표 中
“여러 나라에 가거나 새로운 사람과 음식을 접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아 자유로운 저에게는 승무원이라는 직업이 잘 맞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승무원은 외국인승객들과도 만나게 될 텐데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좋은 서비스와 매너로 승객들과 만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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