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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이야기/행복나눔 스토리

언어의 갈림길, 세계 속으로 걷다 - 제9회 전국다문화가족자녀 이중언어대회

by 스마트시티

 

바야흐로 국경이 무색할 만큼 수많은 사람들이 나라를 자유롭게 오가는 시대입니다. 우리나라만 봐도 해가 갈수록 다문화가정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요. 이러한 가정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은 사는 곳이 한국이라도, 언어는 자연스럽게 두 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자연스럽게 사용해왔던 언어가 이제는 경쟁력을 갖게 되기도 했는데요. 세계를 무대로 발돋움하려는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주기 위해,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은 경상북도와 함께 매년 이중언어대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 대회는 참가 학생들을 위해 갤럭시탭을 시상품으로 준비했는데요. 갤럭시탭은 임직원들이 삼성전자의 모바일 헬스 앱을 이용한 사내 비대면 걷기 봉사활동 ‘Walk on, Give on’에서 목표를 달성하면서 후원된 물품이었습니다. 사회 공헌 활동에 참여한 수많은 임직원들 덕분에 더욱 의미 있는 시상품으로 전달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시작부터 마음이 따뜻해지는 대회의 현장 모습은 어땠을까요?

 

 

지난 9월 24일, 경상북도청 동락관에서 올해도 2022년 제9회 전국다문화가족자녀 이중언어대회가 열렸습니다. 이 대회는 국내 초·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다문화 학생이면 대부분 참여할 수 있어 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대회는 자신의 꿈이나 학교생활 관련, 혹은 자유 주제로 한국어와 엄마(아빠) 나라 언어를 활용해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나이대의 학생들이 참여하는 만큼 행사는 초등부와 중·고등부 경연으로 나누어졌는데요. 총20팀이 참여해, 대회에 대한 관심도는 물론 이중언어를 구사하는 능력이 출중한 학생들이 얼마나 많은지 체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각자의 능력을 뽐내면서도 서로의 발표를 응원해주는 모습에 현장 분위기는 훈훈했는데요.

 

영어를 제외한 언어에 대해 평가가 이루어지는 만큼 각국 언어 전문가들이 심사위원으로 자리했습니다. 전문 심사위원을 비롯하여 베트남어, 일본어, 중국어, 미얀마어 등 다양한 국가 출신의 심사위원이 평가에 참여하여 다방면으로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었는데요. 참여 학생들만의 이야기가 두 가지 언어로 표현되다 보니, 많은 심사위원들이 귀기울여 심층적으로 평가를 진행했습니다. 심사를 마친 후에는 참가한 학생들을 위해 흥미진진한 공연도 준비되어, 긴장을 잠시 내려놓을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20팀의 경연이 모두 끝나고, 대상 1명, 최우수상 2명, 우수상 4명, 그리고 장려상 6명 등 시상이 이루어졌습니다. 학생들에게 전원 갤럭시탭이 주어져 모두가 뿌듯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는데요. 현장에서 대상 수상자의 소감도 들어보았습니다.

 

'대상' 정평초등학교 2학년 유현아

 

“이번에 ‘모두의 놀이터’라는 주제를 중국어로 발표했는데, 대상을 받아서 정말 기뻐요. 작년에는 예선 통과도 못했었는데, 올해 포기하지 않고 도전한 덕분에 대상을 받은 것 같아요. 앞으로 한국어 공부도, 중국어 공부도 좀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언어의 힘 하나만으로도, 내 꿈의 무대가 세계로 뻗어나갑니다. 삼성전자 구미사업장과 경상북도는 앞으로도 많은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멋진 꿈을 꿀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습니다. 다음 대회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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