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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좋은 계절, 가을. 삭막한 도심을 벗어나 자연과 마주하고 완연한 가을을 느끼고 싶어지는 요즘입니다. 10월 어느 멋진 날, 구미 삼성전자 스마트시티 은하수 봉사팀이 시각장애인 90여 명과 함께 건강걷기대회에 나섰습니다.

은하수 봉사팀은 2005년부터 10년째 경북시각장애인협회 구미지부와 인연을 맺고 매월 시각장애인들과 재활걷기활동, 마라톤대회 참가 등 다양한 문화, 체육 활동을 함께하며 시각장애인의 자립활동을 돕고 있습니다.

10월 25일 이른 아침, 박정희체육관 앞에는 버스 3대가 나란히 대기하고 있습니다. 건강걷기대회를 위해 경남 합천 해인사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이번 행사를 위해 은하수 봉사팀 10명이 힘을 보탰으며, 이 외에도 지역의 많은 봉사단체가 나들이를 함께 했습니다.

경북시각장애인협회 구미지부 양성재 지부장이 봉사팀을 찾았습니다. “은하수 봉사팀은 함께 문화, 체육 활동을 할 때마다 최선을 다해줘 회원들이 참 좋아하신다”며 “오늘도 함께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어르신들을 안내하는 방법을 손수 알려주셨습니다.

간단한 교육이 끝나고 봉사자와 시각장애인 어르신간의 짝꿍이 정해졌습니다. 오늘 하루동안 잘 부탁한다는 인사와 함께 버스에 탑승했습니다. 오랜만에 떠나는 나들이에 다들 잔뜩 기대를 한 표정인데요, 이제 가야산으로 출발합니다~

1시간 여를 달려 도착한 가야산 국립공원. 일행들은 굽이 마다,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뽐내는 홍류동 계곡에서 떨어지는 시원한 물줄기와 숲의 청량함을 느낄 수 있는 가야산 소리길을 걷습니다. 이곳에는 은하수 봉사팀 일행 외에도 가을 정취를 느끼기 위해 나들이를 나온 많은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는데요, 은하수봉사팀은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나들이를 할 수 있도록 더욱 집중하고 걷는데 주의를 기울였습니다.

소리길을 걷다 보니 어느덧 출출한 점심시간. 적당한 자리를 골라 점심을 먹습니다. 소리길을 걸으며 먹는 김밥은 꿀 맛인데요, 홍류동 계곡에서 콸콸 떨어지는 물소리, 뺨을 스치는 선선한 바람, 새들의 지저귐까지 더해지니 금상첨화네요~

점심을 먹고난 후, 가야산에서 빠질 수 없는 명소인 해인사로 향했습니다. 가는 길에서는 잠시 길거리 좌판을 구경하고, 간식도 사서 다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해인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팔만대장경이 봉안된 곳이죠. 고즈넉한 절터에 가을의 정취가 더해져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해인사를 둘러본 후 모든 걷기행사가 끝났습니다.

은하수 봉사팀과 함께한 건강걷기대회를 통해 활동량이 부족했던 어르신들에게 외부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건강증진에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짧은 하루였지만, 함께 어울려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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