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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역사 속으로 사라진 사진잡지 LIFE&LOOK

by 스마트시티


단순히 빛과 그림자를 포착하던 사진이 인쇄술이 발달하면서 세상의 일들을 기록하는 수단으로 변화했습니다. 이러한 사진은 1930년대 격동의 시기를 살던 이들에게 의미심장한 잡지를 탄생시켰는데요. 시대를 기록하고 사람을 포착한 <LIFE(라이프)>그리고 <LOOK(루크)>입니다.



사진으로 세상을 기록한 LIFE 그리고 LOOK
역사가 된 70억의 기억 <LIFE(라이프)>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사진잡지로 평가받는 LIFE(라이프). LIFE는 1936년 타임지를 창간한 헨리루스에 의해 창간됩니다. 당시 사진은 언론의 보조적인 역할에만 머물러 있었는데요. LIFE의 등장과 함께 한 장의 사진으로 세상의 소식을 전하는 포토저널리즘을 완성하게 됩니다.


ⓒ알프레도-종전의 키스

 

1936년 창간되어 2007년 폐간되기까지 900만 장의 사진이 LIFE에 실렸는데요. 수많은 사진 중 노르망디 상륙작전의 떨림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로버트 카파의 사진과 종전 후 고국에 발을 디딘 수병과 간호사의 ‘종전의 키스’는 지난 65년의 험난한 역사를 고스란히 담아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14년에는 우리나라에서 LIFE를 대표하는 사진들로 사진전을 개최했었는데요. LIFE의 생은 마감했지만, 70억 인구의 기억이 담긴 사진들로 LIFE의 역사는 오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진으로 보는 다큐멘터리 <LOOK(루크)>




LIFE(라이프)가 발행되고 일 년 후, 세상에는 새로운 잡지가 하나 더 등장합니다. 사진뿐 아니라 대중에게 감동까지 선사한 LOOK(루크)입니다. LOOK 역시 LIFE와 함께 1940년대 미국인들의 생활권 깊숙이 자리하게 되는데요.



LOOK는 객관적으로 사실을 전달하는 LIFE와 달리 해석을 요구하는 사진들로 구성해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현재’를 조명하기보다 ‘현재’를 이룬 뒷이야기를 조명한 LOOK. 한 장의 사진과 한 편의 에세이를 접목시켜 새로운 다큐멘터리 형식의 사진에세이를 탄생시켰습니다.


리프먼, 러셀, 헤밍웨이와 같은 일류 집필진이 참가해 더욱 유명한 LOOK. 하지만 새로이 나타나는 미디어에 밀려 1971년 폐간하게 됩니다. 사진을 새로이 읽히고 해석하게 한 LOOK은 한 시대를 선도하고 그렇게 사라집니다.






20세기 초, 전쟁의 참혹한 참상과 세상의 이면을 고발하는 사진이 주를 이루었다면, 후기로 흐를수록 개인의 개성이 드러나는 사진이 대두하게 됩니다. 한 장의 사진 속에 스토리를 풀어내 예술로 승화시킨 것인데요. 이러한 사진은 현대로 들어오면서 일상 속에 예술과 철학을 담았습니다. 앞으로의 사진은 지금과는 또 다른 모습을 하고 있을텐데요. 21세기 후반에는 또 어떤 사진이 등장하게 될지 기대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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