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도량동에 위치한 밤실벽화마을. 지난 2014년, 구미 삼성전자 스마트시티의 후원과 금오종합사회복지관의 운영, 그리고 수많은 이들의 참여로 진행된 벽화마을 조성사업이 지난해 성공리에 마무리된 곳인데요. 야은 길재 선생과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가 넘치는 공간으로 거듭난 이곳을 위해 올해는 마을 예술가들이 똘똘 뭉쳤다고 합니다. 앞으로 이들은 밤실마을을 구미를 대표하는 문화예술마을로 만들어 나갈 거라고 합니다.
야은 길재선생 이야기길, 배움과 나눔의 길, 밤실 사람들 이야기길 등 총 3코스 2km의 벽화가 자리한 도량동 밤실벽화마을. 아름다운 벽화 덕분에 지역 내 명소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곳인데요. 이곳이 올해 ‘꿈꾸는 아이들, 소통하는 주민, 따뜻한 마을’을 목표로 마을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공동체사업이 진행됩니다.
지난 7월 5일, 도량동주민센터에서 ‘2017 밤실마을 공동체사업 발대식 및 주민설명회’를 개최한 밤실마을. 2014년부터 시작된 밤실마을의 변화를 함께 공유하고, 올해 진행될 공동체사업을 마을 주민들에게 소개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올해 밤실마을은 배움과 나눔이 지역사회로 확대되어, 마을 공동체의 의미와 가치를 되살리는 계기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야은서원, 밤실마을모둠, 밤실벽화마을 등 세 가지 마을 공동체사업이 추진됩니다.
청소년들의 꿈이 자라는 ‘야은서원’은 지역 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인성 및 리더십 강좌, 청소년 나눔체험투어, 1318청소년 프리마켓 등을 진행합니다. 또한 마을 주민들을 위해서 외국어, 공예, 악기, 다도 등 다양한 주제의 아카데미 강좌를 진행하는 ‘밤실마을모둠’들의 활약 또한 기대됩니다. 마지막으로 마을 담벼락 곳곳을 벽화로 꾸미고, 마을 축제를 여는 ‘밤실벽화마을’ 프로젝트도 계속될 예정입니다.
이날 도량동주민센터의 넓은 강당이 꽉 찰 정도로 많은 이들이 발대식에 참여해 주었습니다. 스마트시티 조호석 센터장, 금오종합사회복지관 법등 관장 등 지역인사와 도량 주민 및 자원봉사자 150여 명이 참석해 뜻을 함께했는데요. 스마트시티는 올해 마을공동체 사업에 5,000만원의 후원금을 지급하는 것은 물론 벽화봉사활동에도 많은 임직원가족들이 참여할 예정입니다.
스마트시티 조호석 센터장은 인사말을 통해 화기애애한 마을 축제에 함께하게 돼 더없이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점점 개인주의화 되어 가는 사회 풍토 속에 밤실마을의 공동체 사업은 큰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이 움직임이 지역 전체의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을 믿으며, 마음을 다해 응원하겠습니다. 그리고 야은 길재선생 덕에 조선시대 인재의 반은 영남에서, 영남 인재의 반은 이곳 구미에서 나왔다고 하는 말이 있을 정도인데, 앞으로 이 뜻을 이어 청소년의 꿈을 키울 수 있는 활동에 스마트시티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습니다.”
야은밤실마을공동체의 마을모둠의 주인공들. 얼마 후 개강 예정인 ‘어르신한글배움’ 모둠의 훈장인 김미향 님(오른쪽 사진 왼쪽)은 마을 어르신들에게 쉽고 재미있는 한글을 알려드릴 것이라 각오를 전했습니다.
“예전에 복지관에서 국어를 가르친 적은 있지만, 이렇게 훈장으로 어르신들 앞에 서려니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국어국문학을 전공한 제 재능을 살려 어르신들에게 재미있고 편안하게 한글을 알려드릴 겁니다.”
밤실마을을 찾는 이들은 투어 가이드를 원할 시 마을해설사와 함께 동행하며, 친절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데요. 올해도 총 10여 명의 마을해설사가 마을을 찾아오는 손님을 살갑게 맞이할 예정입니다. 2015년부터 꾸준히 마을해설사로 활동하고 있는 박봉현 님(오른쪽에서 네 번째)은 많은 사람들에게 유서 깊은 밤실마을에 대해 알릴 수 있어서 뿌듯하다고 말했습니다.
“중·고등학생들이 단체로 투어를 많이 와요.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길재 선생님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며, 예전에 도량동이 학문의 요충지였다는 사실을 말해주죠. 가끔은 귀여운 유치원생들도 만날 수 있고요. 덕분에 생활 속에서 큰 활력을 얻고 있습니다.”
벽화로 수놓인 아름다운 밤실마을을 투어하며 마무리된 이날 행사. 앞으로 마을 주민들이 더욱 행복한 마을로,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전국적인 명소로 거듭날 밤실마을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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