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구미 스마트시티와 함께하는 경상북도 다문화가족자녀 이중언어 집중캠프가 지난 8월 6일부터 10일까지 한국국학진흥원 국학문화회관에서 열렸습니다. 경산, 경주, 구미, 안동, 포항 등 경북 전역에서 모인 아이들이 어머니의 모국어를 배우기 위해서 모였는데요. 베트남어와 중국어 수업, 신체놀이, 선배들에게 배우는 언어수업, 부모교육 등으로 이루어진 5일간의 이중언어 집중캠프의 수료식 모습을 지금 전해드립니다.
여름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수료식 당일. 첫날 부모교육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간 부모님들이 아이들의 캠프 수료를 축하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아이들은 캠프의 마지막 언어교실을 마치고 설레는 마음으로 수료식을 준비하고 있었는데요. 그동안 배우고 익힌 것을 각종 공연으로 선보였습니다.
수료식장은 아이들의 재잘대는 목소리로 가득했는데요. 저마다 배운 내용을 공연으로 담아내느라 잠자는 시간마저 쪼개 준비를 했다고 합니다. 베트남 심화1,2반, 중국어 심화1,2반으로 편성된 아이들은 행여나 준비한 것을 잊을까 서로를 격려하면서도, 연신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수료식이 시작되자 자연스레 집중! 경건하게 대한민국 국민의례와 국가 제창을 하는 아이들과 부모님. 대한민국 국가를 입 모아 부르는 모습이 감동이었습니다.
담당 선생님들의 소개에 맞춰 시작된 수료식 공연. 직접 만든 탈을 귀엽게 쓰고 고양이처럼 살랑살랑 춤을 춘 베크트남어 심화1반, 이해하기 쉽도록 그림판까지 준비하며 재미있는 연극을 보여준 베트남어 심화2반 아이들. 무대 위의 긴장은 잠시, 부모님과 친구들의 박수갈채에 기분 좋은 미소를 보였습니다.
중국어 심화1반과 2반에서는 발랄한 율동을 선보였는데요. 아이들의 깜찍하고 상큼한 모습에 부모님들은 연신 미소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특히 심화2반에서는 부모님께 쓴 편지를 한국어와 중국어로 전하며 귀여운 하트까지 날려, 환호를 받았습니다.
공연이 끝난 후엔 각 반 선생님들의 평가가 이어졌습니다. 캠프 기간 동안 세세하게 아이들을 관찰하고 가르친 덕에 아이들의 실력이 일취월장했답니다.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가정에서의 이중언어 환경 조성과 부모님과의 꾸준한 대화가 꼭 필수랍니다.
2015년부터 시작돼 어느 새 여섯 번째를 맞이한 다문화가족자녀 이중언어 집중캠프. 그동안 아이들의 실력도 쑥쑥, 부모님과의 친밀감도 쑥쑥 향상되었는데요. 이 기세를 몰아 이번 10월에 이중언어 골든벨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내년에는 국가별 현지캠프도 진행될 예정이라고 하니 기대가 되네요.
40여 명의 아이들이 함께한 이번 다문화가족자녀 이중언어 집중캠프. 스마트시티 임직원들의 후원금으로 이뤄지는 캠프는 앞으로도 아이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진행됩니다. 다음 캠프에는 또 얼마나 성장한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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