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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밭이 우수 어린 표정으로 과묵해질 때 가을은 온다.

냇물 소리가 귓가에서 차가워질 때 가을은 온다.

무심코 바라보던 저수지의 물빛이 문득 눈에 시리게 들어올 때 가을은 온다.

하늘을 올려다보는 시간이 많아질 때 가을은 온다.”

-<안도현의 발견> 가을은 온다 중에서


 10월의 끝자락, 가을비와 함께 시작된 오늘 하루. 거리에는 단풍이 물든 가로수에서 떨어진 낙엽이 쌓여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가을의 한가운데에 들어섰는데요. 깊어가는 가을에는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까요? 아름다움으로, 때로는 아픔으로 우리를 물들게 하는 산문은 어떨까요? 시인 안도현, 작가 김훈, 방송작가 정현주 등이 쓴 수려한 에세이를 모아봤습니다.


안도현의 발견

<저자> 안도현

<출판> 한겨레출판사, 2014

<소개>

기억되지 못하는 것들의 아름다움에 대하여

안도현 시인이 시 절필 선언 후 처음 쓴 글인 <안도현의 발견>은 시인의 눈길이 머문 달큼한 일상의 발견 201편을 담은 산문집입니다. 시간의 무게와 함께 쌓인 시인의 문학과 삶, 사람과 생명에 대한 이야기가 ‘기억, 사람, 맛, 숨, 그리고 생활’이라는 다섯 개의 부로 나뉘어 단순하지만 순수하게, 투박하지만 담백하게 담겨 있습니다.

자전거여행

<저자> 김훈

<출판> 문학동네, 2014

<소개>

김훈 산문의 정수

<자전거여행>이 재출간되었습니다. 언젠가 저자는 “나는 사실만을 가지런하게 챙기는 문장이 마음에 듭니다”라고 말한바 있습니다. 화려한 미사여구 없이 정확한 사실을 지시하는 그의 언어는, 바로 그 때문에 오히려 한없이 아름답습니다. 엄격히 길에 대해서, 풍경에 대해서만 말하는 그의 글 속에는, 그러나 어떤 이의 글보다 더욱 생생하게 우리 삶의 모습들이 녹아 있습니다.

다시, 사랑

<저자> 정현주

<출판> 스윙밴드, 2014

<소개>

사랑할 시간은 지금, 지금이 가장 좋아요.

작년 가을 출간되자마자, 종합 베스트에 오르며 지금까지 그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그래도, 사랑>의 저자 정현주가 두 번째 사랑 에세이를 펴냈습니다. <그래도, 사랑>이 만나고, 사랑하고, 헤어지는 사랑의 순서에 대한 이야기라면, <다시, 사랑>은 우리 모두가 한 번은 경험했음직한 사랑의 순간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조금 멀리 돌아왔지만, 마침내 만난 그 사랑, 스무 개의 다양한 빛깔의 사랑 이야기를 책을 통해 만나보세요.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저자> 이병률

<출판> 달, 2012

<소개>

당신이 좋은 건, 내겐 그냥 어쩔 수 없는 일

시인이자 MBC FM 이소라의 음악도시의 구성작가였던 이병률이 <끌림>에 이은 두 번째 여행 에세이입니다. 여행을 하며 느꼈던 감성적인 사진과 글들로 가득 채워져 있는 이 책에는 ‘사람’에 대한 따뜻한 호기심과 ‘사람’을 기다리는 쓸쓸하거나 저릿한 마음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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