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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테라, 루나 코인폭락이 불러올 코인시장의 미래

by 스마트시티

 

지난 5월 7일부터 전세계의 코인판에 심상치 않은 기류가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산 코인인 테라와 루나가 전례 없는 속도로 추락하기 시작한 것인데요.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10위권에 들던 두 코인이 현재는 휴지 조각보다 못한 신세가 되었습니다. 1달러였던 테라는 일주일 사이 85%떨어져 14센트가 되었고, 루나 가격은 99.99%로 100% 가까이 떨어졌죠.

 

 

하루만에 전체 코인 시장에서 약 258조원을 증발시킨 테라, 루나 폭락사태는 코인 시장에 큰 타격을 주면서 전 세계에 피해자를 양산했고 결론적으로 장기 침체의 길로 들어서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각국 정부에서도 코인 규제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테라 루나코인 폭락 사태는 왜 발생했으며 앞으로의 코인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테라코인? 루나코인?

테라, 루나 이름은 많이 들어봤지만 이게 정확히 어떤 것인지 헷갈리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을 해드리겠습니다. 우선, 테라와 루나는 비트코인이 아닌 ‘알트코인’의 한 종류로 두 코인이 맞물려 돌아가는 형태를 취하고 있는데요. 이때 특이한 점은 테라가 스테이블 코인이라는 것입니다.

 

 

스테이블 코인?

스테이블 코인은 달러화 등 기존 화폐에 고정 가치로 발행되는 암호 화폐로 ‘가격이 안정적인 코인’을 말합니다. 보통 들쭉날쭉한 가격을 취하는 일반 코인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만들어진 가격 변동이 적은 코인이죠.

 

가상 화폐를 법정 화폐 (EX. 달러)에 페깅시켜 가격을 안정시키는 스테이블 코인은 만약 내가 가지고 있던 1코인이 필요 없어져서 처분하고 싶다면 언제든지 1달러로 바꾸어 주는 형태를 취해요. 1코인 = 1달러 로 고정되어 있는 코인을 스테이블 코인이라고 하는 것이죠.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스테이블 코인이 바로 ‘테더’인데요. 보통 현금을 테더로 환전을 해서 다른 코인을 사고 파는 식으로 가상 세계에선 테더가 현금인 셈입니다. 스테이블 코인은 달러보다 거래 수수료가 싸다는 것과 환전, 거래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고 한편으로는 여러 규제들을 피할 수 있어 악용될 위험이 있다는 단점도 있어요.

 

 

테라,루나 왜 폭락했을까?

1.     테라의 구조 문제

스테이블 코인의 가장 큰 가치 ‘가격 안정성’이란 믿음이 깨졌기 때문입니다. 이 안정성을 유지하는게 달러, 루나와 같은 담보 자산인데요. 안전한 달러를 담보로 잡은 테더와 달리 불안정한 루나를 잡은 것이 결국 최악의 상황을 초래한 것이죠.

 

테라의 구조는 가격이 내려가면 루나를 찍어내 그 루나로 다시 테라를 사는 방식을 취합니다. 테라의 수요가 많아지면 테라의 가치가 오르고 가격이 오르는 것을 이용한 것이죠. 그런데 이러한 순환은 오히려 사람들로부터 ‘루나가 실제로 테라의 가치를 보장해주는 것이 맞는지’ 의심을 하게 만들었고 여기에 여러 경제 악재가 겹치면서 의심은 곧 공포가 되었습니다.

 

의심이 공포가 되기까지는 공매도의 영향도 컸는데요. 개인 혹은 단체가 주식, 채권 등을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매도하는 행위를 하는 공매도는 테라가 구조적으로 문제가 많다는 것을 이용해 폭락에 배팅하고 계획적으로 가격을 떨어뜨렸죠.

 

2.     이자수익

테라가 투자자들을 모으기 위해 사용한 홍보수단, ‘이자수익’도 폭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는데요. 테라는 투자자들이 테라 전용 은행 ‘앵커프로토컬’에 코인을 예금해두면 무려 20% 가까이되는 이자를 줬습니다. 과감한 투자인만큼 실제로 사람은 몰리게 되었고 그렇게 테라가 성장할 수 있었는데요. 하지만 문제는 사람이 모이면 모일수록 이자도 그만큼 늘어나게 되는 구조라는 것입니다. 높은 수익률 보장과 반대로 적자 구조를 갖고 있던 것이 테라, 루나 폭락에 박차를 가한 것이죠.

 

즉, 안전한 장치 하나 없이 이자수익만을 원툴로 가져간 테라는 물량 대부분이 예금에 묶일 수밖에 없었고 작은 충격에도 쓰러지게 되었습니다.

 

 

앞으로의 코인 시장의 미래?

 

테라, 루나 사태는 전세계적인 피해자를 양산시켰습니다. 이번 사건을 2008년 금융위기로 비유하며, 루나와 테라 폭락을 시작으로 암호화폐 시장 전체에 긴 겨울이 시작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죠. 테라, 루나 사태는 시작에 불과할지도 모릅니다. 다른 문제가 있는 가상화폐 상품은 여전히 존재하고 언제든지 버블붕괴로 이어질 수 있어요.

 

미국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가상화폐의 제도화를 위해 공격적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탈중앙화를 외치며 달러 패권에 도전하던 스테이블 코인의 싹을 자르려고 하고 있는데요.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는 것과 이에 대한 규제의 필요성이 화두로 오르면서 가상화폐가 제도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혁신적인 미래 기술로 주목받아왔던 블록체인과 함께 급성장한 가상 화폐 시장, 소수가 금융권력을 독점하는 것을 반발해 만들어졌지만 오히려 질서가 없는 무법지대가 되어버렸습니다. 이를 악용한 범죄 사례도 많아지고 있죠. 이번 사태를 통해 우리는 좀 더 신중하게 코인 투자를 바라보고 건강한 목표를 바라볼 수 있는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출처※
뉴닉 : https://newneek.co/post/FAezXi
어피티 : https://uppity.co.kr/news/?idx=11479492&bmode=view
코인데스크 : https://www.coindeskkorea.com/news/articleView.html?idxno=73980
세계비즈 : http://www.segyebiz.com/newsView/20220606509072?OutUrl=naver

시사IN :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7599
이코노미스트 : https://economist.co.kr/2022/06/09/finance/Financial/2022060909492374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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