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여 마리의 개와 고양이들이 함께 살아가는 이곳은 바로 구미시 외곽에 위치한 사설 유기동물 보호소입니다. 10년 전, 김옥순 할머니가 버려진 동물들을 위해 직접 마련한 곳이죠. 처음 시작할 때 40여 마리였던 유기동물 보호소의 식구들이 이제는 140여 마리를 훌쩍 넘었습니다.
서두리들, 유기동물을 만나다
이곳 유기동물 보호소와 구미 삼성전자 스마트시티의 인연은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평소 동물 보호에 관심이 많던 사원 몇몇이 보호소를 알게 되면서 본격적인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할머니와 몇 명의 봉사자의 손길로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보호소의 규모가 커지면서 스마트시티 봉사팀 ‘서두리들’이 탄생하게 되었답니다.
그렇게 2년을 함께 해온 서두리들 봉사팀은 연탄도 나르고 유기동물들의 배설물을 청소하는 것은 물론, 보호소의 부서진 문을 고치고 용접까지 척척 해내는 그야말로 만능 봉사팀이랍니다.
“그저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막상 봉사활동을 하다 보니 열악한 시설에 마음이 아팠어요.”
권기종 사원은 보호소의 열악한 시설과 고된 작업에 중도에 봉사활동을 포기하는 봉사자도 종종 있다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동물들이 굶지 않고 맘 편히 지낼 수 있기만 해도 좋겠다는 작은 바람을 전했습니다.
이 곳 유기 동물 보호소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동물에 대한 관심이 각별해졌다는 김연지 대리는 반려동물 입양에 대해서도 당부의 목소리를 전했습니다.
“반려동물을 입양할 때, 책임감을 갖고 꼭 신중하게 결정하길 바랍니다.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고 평생 함께 할 것이라는 굳은 의지가 없다면 함부로 동물을 입양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동물과 사람이 함께 하는 행복한 세상
고향인 구미에 내려와 차린 첫 보호소를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반대가 심해 7개월 여 만에 옮겨야만 했던 김옥순 할머니. 안타깝게도 할머니는 현재 지병으로 동물들을 보살피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게다가 사설 유기동물 보호소는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해 할머니는 사비를 털어 사료비와 난방비를 대는 것은 물론이고 청소와 시설관리까지 도맡아 하고 있죠.
지금도 우리가 모르게 버려지는 동물들이 많습니다. 유기동물들이 지내는 보호소 역시 어렵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유기동물에 대한 관심과 반려동물에 대한 진심어린 마음을 갖길 바랍니다. 동물과 인간이 함께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이 하루빨리 오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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