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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들이 푸른 옷으로 갈아입은 4월의 마지막 날, 금오산호텔에서 다문화가정 5쌍이 웨딩마치를 올렸습니다. 비는 그치고 맑고 깨끗한 하늘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과 뭉게구름까지… 다섯 부부의 새로운 출발을 하늘도 알고 축복하는 듯 했습니다.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온 신부들은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곱게 차려입고 오늘 하루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여자로 변신했습니다. 마냥 즐거운 신부들과 긴장한 신랑의 모습을 보니 그동안 다른 언어와 다른 문화 속에서 자란 이들이 만나 하나가 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음이 느껴졌습니다.

한편 부부들의 결혼식을 축하하기 위해 구미 삼성전자 스마트시티와 구미여성단체협의회 등 많은 내빈과 친구, 가족 등 하객들이 참석했습니다. 특히 스마트시티는 부부들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는 의미로 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선물했습니다. 또한 스마트시티 전우헌 공장장이 주례를 맡아 먼저 가정을 꾸린 선배로서 진심을 담긴 주례사를 전했습니다.

“신랑과 신부는 많은 대화를 통해 서로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해해야 한다”며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되는 내조가 있어야 행복한 삶을 꾸릴 수 있다”고 말하며 다섯 부부의 행복한 결혼생활을 기원했습니다.

같은 문화를 공유했던 사람들도 부부의 연을 맺고 살아가다 보면 많은 사고의 차이를 실감합니다. 하물며 전혀 다른 문화에서 살아온 이들이 부부가 되었으니 문화적 차이로 인해 힘든 일이 여간 많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주례사에서도 말했듯 대화를 통해 이해하고 배려하다보면 더 좋은, 더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겠지요.

태어난 곳도 말도, 문화도 다른 두 사람이 만나 누구보다 소중한 인연을 맺었습니다. 참석한 많은 내빈과 하객들에게 열화와 같은 축하를 받으며 새 출발을 다짐한 다섯 부부가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으며 더 큰 행복의 꽃을 활짝 피우길 바랍니다. 다시 한 번 다섯 부부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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