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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er special④] 더운데 멀리가지 말자, 대구 힐링 여행지

by 스마트시티

<여름철 시원한 물줄기로 더위를 달래주는 대구수목원의 분수대>


흔히 여행은 멀리 떠나는 것이라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찾아보면 우리가 머물고 있는 곳에도 충분한 휴식과 색다른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여행지가 숨어 있습니다. 푸른 녹음으로 더위에 지친 우리의 마음을 달래 주는 곳. 대구 도심에 자리 잡은 힐링 공간을 소개해드립니다.

 

 

힐링, 제대로 하려면 이곳을 찾자
대구수목원

시민들의 대표적인 휴식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는 대구수목원. 2002년 개원한 이곳은 전국 최초로 폐쇄된 쓰레기 매립장 위에 흙을 덮어 만들어진 곳입니다. 불과 몇 년 전만해도 악취가 가득하고, 사람들이 기피하는 쓰레기가 매립돼 있던 곳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환상의 풍경을 방문객에게 선물하는데요.

 

<대구수목원 입구>

 

총 면적 246,503㎡에 이르는 드넓은 공간에서는 침엽수원, 활엽수원, 습지원, 분재원 등 23개에 이르는 다양한 테마화원을 만날 수 있습니다. 크게 세 갈래 길로 나눠져 있는 이곳에서 중간 길을 선택해 끝까지 걸어 들어갔다면, 돌아 나올 때는 오른편이나 왼쪽 길을 이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오른편으로는 죽림원과 유실수원, 약용식물원 등이 조성돼 있고, 왼편으로는 우거진 산림 속으로 산책로가 단장돼 있어 조용히 이야기를 나누거나 사색에 잠겨 걷기 좋은데요. 올해 열대과일원 조성사업이 한창이라는 대구수목원! 조만간 풍성한 열대과일이 가득한 온실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입니다.

 

<수목원의 가장 안쪽에 자리잡은 전통화원>


-위치 대구 달서구 화암로 342(대곡동)
-관람시간 오전 9시~오후 6시(※ 5월~8월 : 오전 8시~오후 7시)
-문의 053-640-4100/http://www.daegu.go.kr/Forestry

 


장중한 멋을 간직한 영남의 5대 서원
도동서원

낙동강변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에 자리한 도동서원. 한훤당 김굉필(1454~1504)을 기리는 서원입니다. 1568년 유림이 현풍면 비슬산 기슭에 서원을 세워 쌍계서원이라 했는데, 1573년(선조 30년)에 사액서원이 됐습니다. 임진왜란에 서원이 불타자, 1604년 한훤당의 외가가 있었던 지금의 자리로 옮겨 세웠는데요.

 

<도동서원 전경>


서원 앞에는 수령 400년의 은행나무가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1607년(선조 40년)에 안동부사로 재직 중이던 김굉필 선생의 외증손이며 이황 선생의 고제(高弟)인 한강 정구선생이 도동서원 중건기념으로 식수한 것이라 전해지는데요. 아름다우면서 장중한 멋을 풍기고 있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안향을 배향한 최초의 사액서원인 풍기의 소수서원, 회재 이언적의 옥산서원, 퇴계 이황의 도산서원, 서애 류성룡의 병산서원과 함께 영남의 5대 서원이라 불리는 도동서원. 여름에 방문하면 서원을 배경으로 꽃피운 그림같은 배롱나무의 모습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입구에 자리잡고 있는 수령 400년 은행나무>

 

-위치 대구 달성군 구지면 구지서로 726(도동리 35)
-문의 053-617-7620(관리사)

 

 

걷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
욱수골 봉암누리길

욱수골 봉암 누리길은 가벼운 산행에 나서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입니다. 욱수골 공영주차장(덕원중·고등학교 입구 근처)에서 욱수지, 봉암마을로 이어지는 약 6km의 골짜기인 이곳은 옛날, 봉우리와 계곡을 따라 험준한 오솔길로 이어져 있던 곳이었지만, 1950년대 후반 마을 주민들이 길을 닦기 시작하면서 지금의 모습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봉암누리길 입구에 자리한 아치형 구조물>

 

이 지역은 수많은 설화가 전해지고 있어, 이곳을 방문하면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표지판을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데요. 산책로 옆을 졸졸 흐르는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오부자 산소, 소바우, 눈물바우 등 저마다 사연을 품은 장소들이 발걸음을 잡아 세웁니다. 또한 전망데크, 벤치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방문객들의 편의를 돕고 있죠. 산세도 가파르지 않아 가볍게 걷기에 그야말로 안성맞춤인 봉암누리길! 이곳에서 한 여름의 절정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만남과 이별의 장소가 되었던 봉암누리길 눈물바우>


-위치 대구 수성구 욱수골 공영주차장~봉암마을 일원
-문의 053-666-2832(수성구청 공원녹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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