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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티와 경상북도, 경북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함께 지원하는 이중언어대회에서 매년 많은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저마다 갈고 닦은 언어 실력을 뽐내는데요. 유창한 중국어 실력으로 영광의 대상 수상자가 된 한가인 학생을 만났습니다.

 

한가인 학생은 한국어와 중국어 실력을 가감 없이 발휘해 이번 이중언어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는데요.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번 대회가 바로 첫 도전이었다는 사실! 더 나은 실력으로 참가하기 위해 참가자 모집이 끝나는 시기까지 연습, 또 연습에 매진했습니다.

 

어머니는 구미에서 학생들에게 중국어를 가르치는 선생님인데요. 그래서 가인이를 가르칠 때면 선생님의 자세로 기초부터 차근차근 알려주니 효과가 더욱 좋습니다. 중국인인 가인이 어머니는 가인이에게 가장 좋은 중국어 선생님인 셈이죠. 하지만 한창 놀고 싶은 나이인 초등학교 5학년 가인이는 처음부터 중국어에 재미를 붙였던 것은 아닙니다.

 

가인이가 중국어에 재미를 느끼게 된 계기는 특별합니다. 어느 날 갑자기 쓰러지신 외할머니를 모시고 병원을 가게 되었는데요. 의사 선생님께서 할머니를 잘 치료해드릴 수 있도록 가인이가 옆에서 꼬마 통역사 역할을 하게 된 것입니다. 만약 가인이가 없었다면 할머니 치료에 어려움을 겪을 뻔했다며 “너 정말 대단한 아이구나!” 칭찬해주는 의사 선생님의 말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이후 가인이는 점차 중국어에 애정을 가지고 더 열심히 배워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집에서도 아버지와는 한국어로, 어머니와는 중국어로 대화하며 생활 속 중국어 공부를 하는 가인이. 어머니가 바쁘실 때면 할머니와 받아쓰기를 하는 등 가족 모두가 물심양면으로 가인이의 중국어 실력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할머니가 직접 중국에서 사오신 중국 전통의상을 입고 당당히 대상을 차지한 가인이. “잘하는 언니, 오빠들이 많아서 대상은 기대하지 못했어요. 대상으로 제 이름이 불리니 너무 긴장되었습니다. 중국어를 가르쳐주신 엄마, 할머니, 선생님께 모두 감사드려요! 특히 항상 저를 믿고 지지해주는 엄마 사랑해요.”

 

가인이의 꿈은 작가입니다. “제가 가장 쓰고 싶은 이야기는 바로 제 이야기에요. 어린 시절부터 두 가지 언어를 배우며 힘들었던 점,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담아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습니다.” 이중언어대회 대상을 받은 덕분에 언어에 대한 자신감도 생기고 중국어에 대한 열정도 생긴 가인이. 앞으로 가인이 앞에 펼쳐질 멋진 미래를 기대해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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