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1일부터 8월 9일까지 김·칠·구(김천, 칠곡, 구미)의 멋진 장관을 포착한 ‘인생샷! 김칠구 사진 공모전’이 열렸는데요. 김칠구에 이런 곳이?! 눈이 휘둥그레지는 어마어마한 수상작들이 공개되었습니다~ 그야말로 인생샷! 가슴이 탁 트이는 경북의 숨겨진 명소로 함께 랜선 투어해볼까요?
구미 약사암 & 도리사
두구두구~ 대상의 주인공은? 구름에 둘러싸인 구미 약사암을 담은 ‘구미 약사암의 운해 빛나래’가 964점의 작품 중 1위를 차지했습니다. 새벽녘 구름이 깔려 신선계 같은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약사암은 금오산 정상에 다다라야 비로소 만나는 사찰! 기암괴석 끝에 자리한 모습이 절묘합니다. 최우수상은 신라 최초로 세운 절이라 알려진 도리사 풍경을 담은 ‘산사의 일출’입니다. 지붕 위로 산수화처럼 펼쳐진 겹겹의 능선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산 위의 기분 좋은 바람을 상상해보는 건 어떨까요?
칠곡 인평리 왕버들나무
다음 최우수작은 작품 ‘사진 찍기 좋은 곳’입니다. ‘도대체 저 곳은 어디냐’는 의문을 품게 만드는 사진 한 장! 아는 사람만 안다는 힐링 명소 칠곡 인평리 왕버들나무입니다. 푸른 들판 위 그림처럼 서있는 왕버들나무와 아래 벤치가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드는데요. 나무 뒤쪽엔 ‘달제’라 불리는 연못이 있어 소박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답니다.
김천 평화의 탑
최우수작 ‘평화의 탑의 반영’! 아름다운 야경에 탑의 정체가 궁금해집니다. 올 6월 대규모 체험단지로 문을 연 김천 사명대사공원에 있는 ‘평화의 탑’인데요. 5층 목탑으로 국내 최고 높이를 자랑합니다. 경주 황룡사 9층탑의 구조를 참고해 지었다고 하는데요. 탑 1층에는 제작 과정과 사명대사에 관한 전시공간이 있습니다. 역사문화 랜드마크로 떠오를 명소랍니다~
구미 도선굴 & 금오산 올레길
금오산의 두 명소를 담은 다음 우수작! ‘여명의 도선굴 가는 길’은 동이 트는 새벽 도선굴로 가는 암벽길을 담았습니다. 도선굴은 신라 말 풍수의 대가인 도선국사, 고려 말 충신 야은 길재 선생이 은거하며 득도한 곳인데요. 험준하기로 유명하지만 깎아지른 절벽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명소! 금오산 올레길을 담은 ‘아침산책’은 금오지를 둘러싼 나무데크를 한 폭의 그림처럼 포착했는데요. 호수에 산이 비쳐 자연 데칼코마니를 만들어냅니다.
김천 부항댐 출렁다리
같은 장소 다른 사진! 김천 부항댐 출렁다리의 낮과 밤을 담아낸 두 작품입니다. ‘출렁다리와 붕어’는 위에서 내려다본 모습으로 눈으로 직접 보기 힘든 풍경을 포착했는데요. 물고기 모양 조형물은 어류 산란장으로 출렁 출렁~ 다리를 거닐다보면 한 가운데에서 만난답니다. 저녁에 불 켜진 다리의 모습을 담은 ‘비 오는 부항댐 출렁다리’는 빗방울에 불빛이 퍼져 미래 도시 같은 이색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김천 청암사 이끼계곡
보기만 해도 시원함이 느껴지는 다음 우수작은 김천 청암사 내에 있는 이끼계곡을 담은 ‘백색소음’! 이름처럼 기분 좋은 폭포소리가 “솨~”하고 울려 퍼지는 것이 느껴지시나요? 폐위된 인현왕후가 머물렀다는 슬픈 사연을 품은 청암사의 작은 폭포인데요. 물길 양옆 바위에 이끼가 묘한 초록빛을 뿜어냅니다. 주변에는 인현왕후길, 무흘구곡길이 있어 빼어난 자연 속 무릉도원 같은 풍경을 품고 있답니다.
‘인생샷! 김칠구 사진 공모전’ 작품들은 9월말 서울 주요 지하철 역사(강남, 신촌, 홍대입구, 서울역)에 전시됩니다. 유튜브 채널 ‘HI STORY 경북’에서 온라인 사진전으로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사진으로 떠난 랜선 투어, 어떠셨나요? 스마트시티와 함께 마음에 한 점 여유를 음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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