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된 마을 환경을 개선하고, 야은 길재 선생의 충절과 교훈을 기리기 위해 2014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도량동 밤실마을 벽화 그리기. 올해도 구미 삼성전자 스마트시티는 지난 4월 발대식을 갖고 매주 벽화봉사를 진행하며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7월의 어느 날, 이날은 특별히 스마트시티 사원뿐 만 아니라 가족들이 함께 벽화봉사에 참여했는데요, 가족들이 동참해 더욱 풍성해진 밤실마을 벽화봉사 현장을 들여다봅니다.
7월 25일, 이른 시간부터 금오종합사회복지관으로 스마트시티 사원들과 가족들이 속속 모여듭니다. 무더위 속에서도 작업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앞치마를 두르고 팔토시와 장갑, 모자까지 꼼꼼히 챙겨서 현장으로 이동했습니다.
본격적인 벽화 그리기 작업을 진행하기 전, 봉사자들은 밤실마을의 오래된 고목(古木)을 찾았습니다. 오랜 시간 마을을 지키고 있는 나무를 찬찬히 둘러보고, 희망의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이날은 팀을 나누어 희망탑 만들기와 돌담 채색, 꽃과 바람의 길 채색 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희망탑은 밤실마을 인근 전통시장인 중앙시장에서 버려지는 생선박스를 채색하여 마을 솟대 앞에 쌓을 예정인데요, 희망탑을 세우기 위해 스마트시티 사원들과 가족들은 생선박스를 예쁘게 채색하는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가족들과 두런두런 이야기꽃을 피우며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작업이 이루어졌습니다. 어떤 색을 칠해볼까 고민도 하고, 알록달록한 페인트 옷으로 갈아입은 작업물을 함께 보며 아낌없는 칭찬의 말도 전했습니다.
가족이 함께하는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싶었다는 스마트시티 카메라개발그룹의 김남훈 사원. 그는 “방학을 맞이해 아들들과 함께 재미있고 의미있는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며 “밤실마을 벽화 그리기 봉사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가족들이 함께하는 봉사활동에 더욱 자주 참여하겠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또 다른 팀들은 마을 주차장과 산 아래 돌담을 채색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커다란 돌에 흙을 닦아내고 봉사자들이 직접 고른 색을 정성스레 칠했습니다. 작업을 모두 마치고 나서 봉사자들은 작업에 사용된 도구들을 깨끗이 씻고 정리해 뒷정리까지 완벽하게 마무리한 후, 자신의 손길로 탄생한 작품과 함께 인증샷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밤실마을에 벽화거리가 조성된 후, 마을에는 전봇대 옆에 쌓여있던 쓰레기가 사라지고 골목길에는 꽃나무가 자라는 등 큰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벽화거리 조성 후 우리 마을을 깨끗이 보존해야겠다는 마을 주민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땀이 송글송글 맺히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밤실마을 가꾸기에 동참한 자원봉사자들. 이들의 노력으로 새롭게 변신할 밤실마을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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