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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하늘사이로 가을빛이 스며들던 8월의 마지막주 주말 아침. 구미 원평동에 위치한 ‘구미 적십자 나눔터’에는 아이들의 재잘대는 웃음소리로 가득했습니다. 지난 2012년 문을 연 구미 적십자 나눔터는 이웃을 위한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무료급식을, 그리고 ‘사랑의 빵 나눔 봉사’로 갓 구워낸 빵을 소외계층 어린이나 독거노인에게 전달해 따뜻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늘 ‘사랑의 빵 나눔봉사’ 현장에는 특별히 스마트시티 리틀야구단과 가족, 그리고 도산초 야구부가 함께 동참했는데요. 제빵실에 속속 도착한 우리 선수들, 난생 처음 보는 대형 오븐과 켜켜이 쌓인 밀가루 포대들이 그저 신기할 따름입니다.
빵은 그냥 제과점에서 사 먹는 것인 줄 알았는데, 내 손으로 직접 만들게 되다니!! 오늘 만들 빵은 달콤한 생크림케이크와 머핀, 피자. 귀로는 강사님으로부터 제빵 과정과 주의 사항을 설명 듣고 있지만, 마음은 벌써 파티쉐가 되어 빵을 굽고 있습니다.

 

 

빵의 종류와 재료의 양이 많다 보니 오늘은 가족별로 역할을 분담해 진행했습니다. 먼저 생크림케이크에 도전! 제빵의 생명은 정확한 계량 측정이라는 강사님의 말에 매의 눈으로 밀가루를 계량하고, 어깨 너머로 배운 실력으로 톡.톡 계란깨뜨리기에 나섭니다. 생크림케이크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 해도 달콤하고 부드러운 휘핑크림 만들기. 액체 생크림을 커다란 볼에 담고 몇 차례 휘핑했더니 어느새 새하얀 솜사탕 같이 변신을 거듭, 아이들 눈엔 그 모습이 마냥 신기하기만 합니다. 카스테라 빵 시트에 크림을 바르고, 토핑 데코레이션까지 완성하고 나니 정말 그럴 듯한 생크림케이크가 완성됩니다. “제가 케이크를 만들다니? 너무 신기해요. 아빠랑 엄마랑 함께 하니까 더 기분좋고요. 외로운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어요.” 리틀야구단 이태건(구미 왕산초·4) 군은 야구만큼이나 봉사활동도 의미있는 일임을 알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다음은 촉촉한 맛이 일품인 머핀만들기. 계란과 밀가루를 섞어 반죽을 만든 뒤, 적당한 양으로 나누어 머핀 컵에 나누어 담습니다. 이제 오븐으로 들어가는 일만 남았는데요. 약 20분 후 모습을 드러낸 머핀들. 고소한 향기에 모두들 ‘우와~’하고 탄성을 지릅니다. 완성된 머핀을 포장하는 일도 우리 리틀야구단 선수들의 몫. 야구공을 재빠르게 낚아채듯, 엄마아빠와 함께 비닐포장하는 아이들의 손놀림 또한 한치의 오차도 없이 정성을 다합니다. 아이와 함께 머핀 만들기에 참여한 정미숙(구미 임은동) 씨는 “서툰 솜씨지만 야구만큼이나 봉사활동에도 최선을 다하는 아이들의 모습들이 너무 이쁘고 자랑스러워요. 맛있게 먹을 이웃들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마음이 설렙니다.”라며 소감을 전합니다.    

 

 

사랑의 빵 나눔봉사, 오늘의 마지막 과제는 피자입니다. 어른 아이 누구랄 것도 없이 대한민국 전국민의 대표 간식이죠. 간편한 또띠아 시트에 토마토케첩을 바르고, 햄과 갖은 야채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치즈를 토핑합니다. 오븐에 넣기 직전, 보는 것만으로도 침이 꿀꺽! 드디어 오븐이 열리고 완성된 피자가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우리 선수단의 얼굴엔 웃음꽃이 만발합니다. 치즈 녹아들 듯 오늘 하루 힘들었던 일들이 모두 사라지고, 얼른 예쁘게 포장해 이웃들에게 전하고픈 마음만 절로 앞서는 순간입니다.

 

 

이날, 리틀야구단의 정성어린 손으로 만든 빵은 포장을 마친 후 곧바로 소외계층 이웃들에게 전달되었는데요. 리틀야구단 윤영식 감독은 “우리 아이들이 인성이 바른 인재로 자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야구를 통해 몸과 마음을 충전하듯 봉사활동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리틀야구단에 더 큰 응원을 보내주세요.”라며 스마트시티 리틀야구단의 힘찬 도약을 다짐했습니다. 고소한 빵 내음에 이웃사랑을 듬뿍 담은 리틀야구단의 사랑의 빵 나눔봉사. 그 아름다운 향기가 오래도록 우리 선수들의 맘에 함께하길 기대해봅니다.
  
구미 삼성전자 스마트시티는 지난 2013년 6월 스마트시티 리틀야구단을 창단하고 지역 유소년 야구 활성화를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댓글
  • 프로필사진 박지혜 우리 스마트시티 친구들이 서로 협력하며 빵 만드는 모습을보니 뿌듯합니다.
    이런 작은 마음들이 모아져서 불우한 이웃들이 삶의 희망을 느낀다면 그것만큼 큰 보람은 없을 것 같습니다.. 이런 소중한 경험과 실천을 할 수 있게 해 준 스마트시티 구단에 감사드립니다.^^
    다음에는 우리 이웃에게 사랑을 베풀 수 있는 행사에 참여 하겠습니다.
    2015.09.0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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