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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교, 새 직장, 새로운 곳으로의 여행, 처음 만나는 사람… 새로운 시작은 항상 ‘낯섦’을 대동합니다. ‘낯섦’은 설렘을 주기도 하지만 때론 불안을 느끼게 만들죠. 특히 북한에서 온 이탈주민들은 우리의 모든 것이 생소할 따름입니다. 이런 북한이탈주민들의 생활 안정을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하는 경북이주민센터 지민겸 국장을 만났습니다. 

 

지난 2009년 활동을 시작한 경북이주민센터는 경북 서북부 지역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 단체입니다. 센터의 지민겸 국장은 올해 초부터 이곳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데요, 북한이탈주민 지역적응센터인 대구하나센터에서도 잠시 근무한 적이 있다는 지민겸 국장의 최대 고민은 역시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생활 정착입니다.

 

“북한과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는 같습니다. 그러나 문화 차이에서 오는 단어들이나 외래어에 관한 이해가 그분들에게는 특히 어렵죠. 마트에서 장보기, 은행 업무, 대중교통 이용 등 우리에겐 아주 사소한 일상생활이지만 북한이탈주민들에겐 너무나 다른 삶의 모습입니다.”

 

북한이탈주민들이 센터를 찾아오면 가장 먼저 초기지역적응교육으로 60시간 동안 담당자들이 일일이 함께하며 밀착교육을 통해 이들의 정착을 돕고 있습니다. 앉아서 하는 교육보다 체험 교육이 북한이탈주민들의 삶에 더 도움을 주기 때문이죠.
현재, 경북서북부지역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들은 약 550여 명. 그중 구미지역에만 350여 명의 북한이탈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구미가 공단지역이기도 하고, 먼저 정착한 사람들을 따라 들어온 이들 때문에 거주민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경북이주민센터가 삼성 스마트시티와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2010년 구정, 물품 나눔 행사를 통해서입니다. 올 3월에는 함께 힘을 모아 옥계동에 북한이탈주민 자녀들을 위한 학습공간인 ‘꿈마을 공부방’을 열기도 했습니다. 삼성 스마트시티 봉사단은 공부방 아이들을 위한 학습지원 선생님으로 직접 참여하는 등 꾸준한 참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꿈마을 공부방’에 앞서 공부방 자금 마련 ‘평화통일 음악회’에도 삼성 스마트시티가 함께 했습니다. 올해 또한 북한이탈주민들과 지역민을 위한 평화통일 음악회를 9월 15일 개최할 예정입니다. 경북이주민센터 건물외벽 리모델링이나 명절맞이 물품 나눔 행사에도 여전히 삼성 스마트시티가 함께 하고 있는 중이죠.

 

“전국 29개의 하나센터 중 구미 지역 북한이탈주민들이 취업 부문에서 1등을 차지했어요. 이분들은 적응 속도도 빠르고 근속유지율도 높습니다. 생활과 자립에 대한 의욕이 강한 이 분들을 보면 현장에서 지원하는 입장으로선 더 열심히 할 수밖에 없죠. 우리 지역 생활에 안정적으로 정착하신 분들이 센터로 감사인사를 전할 때마다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북한이탈주민의 생활 안정을 위해 애쓰는 지민겸 국장과 경북이주민센터 직원들의 마음이 지역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들의 의욕과 만나 좋은 결과를 낳았습니다. 아마 서로의 진심이 전해져서 안정적인 지역사회의 적응을 이룬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나라 내에서도 퇴직 이후의 삶을 막막해하시는 어르신 분들이 많죠. 하물며 고령으로 북한에서 온 주민들은 더욱 고민이 많으십니다. 당장 경제적인 고민들부터 적적한 생활까지 말이죠. 이 분들의 생활에 좀더 도움을 드리고자 그분들이 함께 생활할 수 있는 그룹 홈이나 사회적 경제활동 지원사업들을 고민하며 구상 중에 있습니다.”

 

지원사업에서 소외되는 계층이 없도록 애를 쓰는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북한이탈주민들 역시 타 지역에서 이사 오는 대한민국의 일반적인 이웃들과 다르지 않다는 인식이 지역사회에 뿌리내리는 것. 요즘, 지민겸 국장의 바람은 이 한 가지입니다. 지민겸 국장의 바람처럼 편견 없이 우리 모두 하나가 되는 날을 꿈꿔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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