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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이야기/행복나눔 스토리

愛 in NX, 렌즈로 세상과 통(通)하다!

by 스마트시티

 

추억을 남기기에는 ‘사진’만한 것이 없는데요. 여행을 가거나 기념하고 싶은 순간에 우리는 사진을 찍어 남겨두곤 합니다. 그렇게 한두 장씩 늘어난 사진을 보면서 지나간 순간을 떠올려보기도 하고, 앞으로 쌓여갈 새로운 추억을 기대해 보는 재미가 쏠쏠한데요. 지난 21일, 구미 삼성원 강당에서는 스마트시티의 카메라 봉사팀 愛 in NX와 삼성원 아이들의 특별한 추억이 담긴 작은 사진전시회가 열렸습니다.

 

 

愛 in NX 봉사팀은 보육 및 양육기관인 구미 삼성원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렌즈로 통하는 세상’ 카메라 교실을 재능기부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된 이들의 인연은 올해로 벌써 3년째입니다. 봉사팀은 아이들에게 사진촬영법에 대한 기초부터 실습까지, 폭넓은 사진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아이들이 부담없이 사진을 배울 수 있도록 미러리스 NX300 카메라 등 필요한 장비를 스마트시티에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1년 동안 아이들이 수업을 통해 찍은 사진들을 모아 열린 전시회입니다. 자신이 직접 찍은 사진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자리인 만큼 아침부터 사진회를 준비하는 봉사팀과 삼성원 아이들의 표정에는 설렘이 가득했습니다. 아이들은 각자 자신이 찍은 사진 중 마음에 드는 사진을 10장씩 고른 후 그 중에서 다시 4장의 작품을 선별해 출품했는데요. 1년 동안 찍은 수많은 사진 중 선별하는 데만 시간이 한참 걸렸습니다.

 

 

1달에 1번씩 열리는 카메라 교실을 통해 봉사팀은 아이들에게 다양한 사진이론과 노하우를 전수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안동 월령교, 의성 산수유축제, 속리산 등 다양한 지역으로 함께 출사를 나가기도 했는데요. 가을을 맞아 알록달록 예쁘게 물든 단풍 사진부터, 해맑은 표정으로 비눗방울을 부는 아이들의 인물 사진까지. 볼거리 가득하면서도 한 장 한 장 꾸밈없는 아이들의 시선으로 담아낸 사진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흐뭇한 미소를 짓게 만들었습니다.

 

 

언니, 오빠 혹은 친구들의 작품을 구경하러 전시회를 찾은 사람들은 저마다 포스트잇에 소감을 적어 사진에 붙였는데요. ‘멋있다. 대단하다. 나도 배워보고 싶다.’ 등등... 다양한 감상평들이 액자마다 한가득 붙어 전시회를 찾은 사람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습니다. 어린 동생들이 고사리 손으로 누나, 형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고, 어른들은 칭찬을 통해 아이들의 사진에 생기를 불어 넣었습니다.

 

 

지난 33년간 삼성원에서 아이들의 엄마로 지내며 카메라 교실을 담당했던 노경조 씨는 “무엇보다 아이들이 사진을 찍으면서 자신감을 찾았습니다. 아이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여행을 다니고, 봉사팀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성격도 활발해지고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며 봉사팀에게 감사의 인사를 남겼습니다.

 

 

전시회가 끝난 후에는 간단한 마무리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전시회에 미처 소개되지 못한 작품도 감상해보고, 솔직한 감상평도 주고받으며 이야기꽃을 피웠는데요. 지난 1년 동안 수고한 봉사팀을 향한 아이들의 감사의 인사와 힘찬 박수도 이어져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번 해에 카메라 교실을 함께 한 13명의 학생들 중 4명의 학생이 졸업을 통해 카메라 교실과도 작별하게 되었는데요. 정도 많이 들고, 추억도 많은 만큼 떠나는 아이들의 인사에도 아쉬움이 가득했습니다. 내년에는 새롭게 들어올 4명의 친구들과 함께 수업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자신이 가진 재능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愛 in NX 카메라 봉사팀. 이들은 카메라 교실 외에도 지역 어르신들의 장수사진 촬영부터 노인복지센터 졸업사진까지, 다양한 사진 촬영을 통해 재능기부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愛 in NX 봉사팀의 김재환 선임(선행제품개발2그룹)은 “제가 좋아하는 카메라로 봉사까지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해 봉사팀에 들어오게 됐습니다. 사진을 통해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힘을 얻고 세상과 가까워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유명한 사진작가의 작품보다 때로는 서투르더라도 애정이 담긴 사진 한 장이 더 깊은 감동으로 다가올 때가 있습니다. 바로 愛 in NX와 삼성원 아이들이 찍은 사진들이 그러했는데요. 앞으로도 사진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세상과 통하는 이들의 행복한 동행은 계속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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